[2012년 4월 9일] 동티모르에서 온 소식입니다.

2012.04.09 10:18

개척자들 조회 수:973

Happy Easter!

요즘 들어서 우기가 지나가는 듯한 날씨입니다. 비는 더 이상 오지 않고 날이 더워지고 건조해지고 있습니다. 다행히 바람은 시원합니다. 5월에 미국 대통령 오바마가 동티모르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들었습니다. 과거에 딜리를 바로 마주하고 있는 아타우로섬에 미국이 해군기지를 세우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티모르 정부가 동의하지 않는 바람에 계획은 무산되었지요. 이후로 미국은 호주와 협상을 했고 그것이 성공해 호주령인 다윈섬에 해군기지를 지을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이 미국과 동티모르 두 국가 간의 관계에 대한 간단한 설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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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저희는 왜 오바마가 이곳을 방문하려는지 진짜 의도는 모릅니다. 한 가지 분명히 알고 있는 것은 그의 방문을 앞두고 티모르 정부가 딜리에 있는 모든 도로들을 재정비하느라 바쁘다는 것이지요. 저희가 듣기로 요즘 건설노동자들은 교대로 일하며 24시간 일한다고 합니다.

우노, 노나 그리고 줄리아의 비자가 완료되어 우노는 쿠팡에 그리고 노나와 줄리아는 발리에 갔습니다. 3일 간의 일정이었는데 우노는 오가는데 꼬박 이틀을 차 안에서 지내야 했습니다. 세 사람은 모두 딜리로 돌아왔고 이제는 말리아나로 가기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부활절 휴일이 목요일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딜리에 있는 모든 가톨릭 교회는 목요일 오후에 아주 큰 미사를 드렸습니다. 줄리아는 마마 마리아 가족과 함께 발리에서 돌아오자 마자 미사에 참여했습니다. 목요일 밤은 예수님이 그의 제자들의 발을 씻겨주는 날이었지요. 교회에서도 그 날을 기념하고자 미사를 드렸습니다. 아주 많은 사람들이 미사에 참여했고 미사 후 집으로 돌아갈 때 줄리아는 정말 많은 사람들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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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수는 저희보다 좀 더 일찍 말리아나에 갔습니다. 학교와 교육부를 방문해 평화워크샵 활동을 위한 공식 요청서를 전달했습니다. 토요일에 우노, 노나와 줄리아가 말리아나로 이동해서 라이푼과 말리아나에서 평화워크샵을 시작하게 됩니다. 4 22일까지 있게 됩니다. 이 시간 동안 초등과 중등에서 2개의 수업을 열게 됩니다. 저희는 그곳의 사람들과 아이들과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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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은 저희 멤버 중 미남인 짤레스의 생일이었습니다. 줄리아와 저 노나는 짤레스를 위해 발리에서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짤레스가 저희가 준비한 선물을 너무 너무 좋아했고 아주 만족스러워하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습니다. 짤레스의 생일날 아침을 위해 자신이 피상고랭(튀긴 바나나)을 준비했는데 맛이 정말 좋았습니다. 짤레스가 만든 피상 고랭은 이 세상에서 제일 맛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짤레스에게 고맙고 또 생일을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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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제목

[ East Timor ] 우노, 효숙(노나), 줄리아, 짤레스, 엔수, 마리오

1.       선거를 위해. 4 16일에 있을 두번째 대통령 선거와 국회의원 선거가 순조로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2.       평화교육팀이 말리아나에서 학생들과 마을 사람들과 의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3.       3월부터 계속 되고 있는 줄리아의 다리와 발 피부 알러지가 나을 수 있도록

4.       티모르 공동체가 서로를 돌보고 아낄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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