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5월 7일] 동티모르에서 온 소식입니다.

2012.05.08 10:37

개척자들 조회 수:949

안녕하세요? 잘 지내시나요?

 

이른 아침부터 마마 마리아 가족들은 튀김요리를 만드느라 바쁩니다. 매일 날마다 다른 종류의 튀김을 만듭니다. 하루는 땜빼, 또 다른 날은 바나나, 또 다음 날은 양파. 저희 집 주변에 많은 아이들이 와서 튀김을 사먹습니다. 값이 싼 편이지요. 하나에 5센트. 그래서 사람들이 쉽게 살 수 있습니다. 저희 또한 그곳에서 아침을 주로 사먹게 되는 날이 많습니다. 그래서 저희에게 거저 주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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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노와 엔수는 말리아나에 다시 방문했습니다. 이번에는 홀사지역에 가서 상황을 보고 교장선생님의 의견을 듣기 위함이었습니다. 사실 평화교육팀은 5월에 홀사지역에서의 활동을 하고 싶었지만 교장선생님 말씀으로는 어려울 것 같다고 했습니다. 왜냐하면 5월에는 학교일정이 빡빡하기 때문에 8월에나 가능하다고 하셨다네요. 저희는 이런 사실에 슬펐고 또 학교가 방학이 아닌 정규 학기 중에는 평화워크샵을 갖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말리아나에서는 특히나 학교 방학 동안 그러니까 평화캠프 기간 동안 집중해서 평화워크샵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우노와 엔수 두 사람은 또 말리아나에 청소년센터를 평화캠프 훈련장소로 쓸 수 있는 지에 대한 여부를 알아보았습니다. 하지만 그 기간에 컴퓨터와 영어교실이 열리기 때문에 사용이 어려울 것 같다고 합니다. 사실 딜리에서 훈련장소를 찾는 것은 정말 쉽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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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신저팀인 짤레스와 리오는 5 1, 쿠팡에 가서 동티모르 가족들 상황을 확인하러 갔습니다. 짤레스와 리오는 국경에서 가족상봉을 준비하려고 합니다. 두 사람은 동티모르 사람들이 살고 있고 몇몇 가족들이 가족상봉 프로그램에 참여할 곳인 라까페한에 다녀왔습니다. 그날 운이 좋게도 리퀴사 지역에서 오게 될 모든 가족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모두가 그들의 고향에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 지 알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습니다. 서티모르 지역에 있는 가족들은 동티모르에 있는 가족들을 너무나 만나고 싶어하지만, 현실은 인도네시아를 떠나 그곳으로 가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티모르로 완전히 돌아가기 위해서는 자녀들의 교육과 일자리 문제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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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레스와 리오는 아니타의 어머니댁을 방문 했습니다. 어머니는 몸이 좋지 않았는데 자리에서 일어나 두 사람을 반겨주었습니다. 어머니가 말하길, 자신의 딸 아니타를 매일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메신저팀은 가족상봉때 아니타의 어머니가 다시 웃고 행복할 수 있기를 바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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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평화캠프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첫번째 준비는 평화워크샵에서 사용할 커리큘럼을 구성하는 것입니다. 올 해는 학생들과 교사들에게 다른 형식의 커리큘럼을 제공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학생들이 모든 과정의 커리큘럼에 대해서 생각하고 의미들을 찾아보는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학생들이 한 번에 모든 내용을 배운다면 쉽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각 단원의 소주제와 학습목표 간의 관계를 좀 더 연결해서 생각해볼 수 있게 되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저희는 또 교사들이 커리큘럼을 이해하고 가르치는데 겪는 어려움을 줄여볼 까 합니다. 이런 목적으로 저희는 북 1,2,3에서 12 과를 고르기 위한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하루에 두 번, 아침과 오후에 함께 모여서 단원과 각 과를 읽으면서 학습 목표를 잘 담고 있는 활동을 고릅니다. 이제 막 이 일을 시작했는데 5월에는 집중해서 계속 해 나가려고 합니다.

 

[ East Timor ] 우노, 효숙(노나), 줄리아, 짤레스, 엔수, 마리오

1.      평화교육팀이 적절한 커리큘럼을 준비해서 각 권에서 배울 수 있는 좋은 활동들을 학생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2.      메신저팀이 서티모르에 살고 있는 동티모르 가족들에게 격려와 힘을 줄 수 있기를

3.      2012년 평화캠프 준비를 위해서, 사전 교육을 위해 좋은 장소를 찾을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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