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5월 14일] 동티모르에서 온 소식입니다.

2012.05.15 17:17

개척자들 조회 수:838

본디아! 보따르디! 보노이떼!

 

오늘은 딜리 도심에서 국제 마라톤 대회가 있었습니다. 경기는 아침부터 시작되었고 참가자들은 42.195km를 뛰었습니다. 이 행사로 인해 주 교통수단인 베모는 운행될 수 없었고 학교 역시 휴교였습니다. 마라톤 선수들은 베꼬라 마을 뒤쪽 도로 역시 지나쳐갈 계획이었지요. 그래서 저희는 라하네 시장으로 가는 길에서 선수들을 만날 수 있겠구나 했습니다. 그런데 많은 경찰들이 도로를 막고 선수들을 보려는 시민들을 통제했습니다. 그런데 경찰들의 태도가 너무나 무례했습니다. 심지어 시민들이 도로를 지나 걸어가는 것 조차 허용하지 않았지요. 게다가 사람들이 걸어가지 못하게 하려고 경찰봉까지 사용했는데 시민들을 무력으로 대할 의도까지 있었다는 너무나 어처구니가 없는 상황이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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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노, 엔수, 노나 그리고 줄리아는 평화캠프를 위해 교재를 새롭게 구성하는 일을 계속해 나가고 있습니다. 평화캠프 기간에서 12일 동안 사용하게 되는 내용인데, 정체성, 창의성 그리고 회복의 주제를 학생들이 한 번에 배우게 되는 시도를 해보려고 합니다. 지금은 주제, 학습 목표 그리고 활동을 각 권에서 4개 정도씩 고르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는 초등학생들을 위한 내용을 정리했고 계속해서 중학생들을 위한 내용도 고르게 됩니다. 탁자에 둘러 앉아 매일 같이 주제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어떤 활동이 학습목표와 잘 연결되는 지 이야기 합니다. 어떤 때는 새로운 활동이나 생각을 생각해내기가 어려워 머리가 아프기 까지 합니다. 또 심각한 얼굴로 서로의 생각이나 의견을 나눌 때는 목소리가 높아지기도 하고 결국에는 갑자기 긴장된 분위기가 연출이 됩니다. 하지만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모두가 이 일에 최선을 다하려고 하고 또 우리는 지금까지 잘 해오고 있다는 것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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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신져팀은 짤레스와 리오는 쿠팡에서 머무르며 동티모르 난민들에게 보여줄 비디오를 만들고 있습니다. 우노는 친한 친구인 마수토의 집을 짓는 것을 도와주고는 한 동안 앓았습니다. 우노가 아프다는 사실에 모두가 놀랐습니다. 우노가 아픈 모습은 거의 본적이 없습니다. 다행이 지금은 아주 괜찮습니다. 그리고 노나가 하루는 김밥을 만들었습니다. 성공적이었고 맛도 좋았지요. 안타깝게도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김밥을 먹는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저희가 가지고 있던 모든 김을 썼기 때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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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ast Timor ] 우노, 효숙(노나), 줄리아, 짤레스, 엔수, 마리오

1.      평화교육팀이 평화캠프에 사용될 좋은 교재를 준비해서 학생들과 함께 의미있는 배움의 경험을 할 수 있도록

2.      메신저팀이 서티모르에 사는 동티모르 난민 가족들에게 격려와 힘을 전해주기를

3.      2012년 평화캠프에서 진행한 사전교육을 위한 적절한 장소를 찾을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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