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1월 28일] 동티모르에서 온 소식입니다.

2011.11.28 13:17

개척자들 조회 수:723

안녕하세요?

 1127_visit.jpg 베꼬라에는 벌써 2주째 물공급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왜 예전처럼 물공급이 안되는 지는 우리도 정확히 알수 없습니다. 어떤 사람은 정부가 수도관을 수리하는 중이라 정상적으로 물공급이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다른 사람은 베꼬라로 연결되어 있는 수도관이 부서졌다고도 합니다. 또 다른 사람은 딜리시의 전기가  물을 공급할  만큼  충분하지 않아 물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는다고도 합니다.

우리도 왜 이런 일이  배꼬라에만 일어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티모르는 수도청에 세금을 내지 않습니다. 이런 이유에서 인지 모르지만 어느 누구도 이런 상황에 대해 항의 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제생각에는 티모르인들은 이런 상황을 받아들이고 수도공급이 될 날을 기다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행히 요리할 물은 있어서 매일 끼니는 해결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화장실과 욕실은 텅텅비어 있습니다. 명의 이웃들은 차를 끌고 다른 마을로 가거나 강으로 가서 물을 길러 오기도 합니다. 사실  우리도 이웃과 함께 물을 사오고 싶었습니다. 5가정이 돈을 모아 물탱크를 주문했지만 우리쪽으로 물을 배달하려 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우리는 샤워도 할수 있고 빨래도 할수 있는 곳을 찾아 보기로 했습니다.  엔수와 마리오 가족이 살고 있는 꼬모로(Comoro)”라는 곳을 방문하기로 했고 꼬모로는 딜리에서 물공급이 잘되는 지역 중 한 곳 입니다.  우리 모두는 각자 더럽고 냄새가 심한 옷을 각각 큰 가방에 넣고 그곳으로 갔습니다. 그곳의 주민들은 우리를 반겼고 우리 모두가 큰가방을 하나씩 들고 온 것을 보고 놀랬습니다. 우리는 그곳에서 빨래도 하고 샤워도 했습니다. 1127_Laundry.jpg 그리고 그들과 함께 점심도 먹었습니다. 그리고 거기서 쓴맛을 넣지 않고도 파파야를 어떻게 요리하는지도 배웠습니다. 그리고 파파야 잎도 딸 수 있도록 허락했습니다. 빨래가 다 마른 뒤 우리는 다시 배꼬라로 돌아왔습니다. 우리 모두는 깨끗한 옷을 갖게 되어 정말로 행복 했을 뿐 아니라 좋은 가정을 만날 수 있어 기뻤습니다.  

이번 주에 노나가 빗물에 샤워를 하고 나서 열이 났습니다. 지난주 노나는 빗물에 샤워를 하려고 했는데 그때는 괜찮았지만 이번은 그렇지 않네요.  약을 먹었는데 여전히 열은 있습니다. 다행인 것은 노나가 움직일 있고 말도 하고 먹을 있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갑자기 기분이 다운되고 열이 났습니다. 너무 심각하지 않기를 바라며 노나가 회복되길 바랍니다.    

짤레스는 여전히 쿠팡에 있습니다. 그의 이모(숙모?) 토요일에 돌아가셨습니다. 그날 원래 짤레스의  계획은 아탐부아(Atambua) 가는 이였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고 지금은 가족들을 돌보고 있습니다. 월요일에 아탐부아로 가서 여권 갱신을 것입니다. 일이 끝나면 딜리로 돌아올 것입니다. 우리는 미안한 마음 뿐입니다. 지금 여기서 그를 도울수 있는 것은 아무것이 없고,  짤레스 혼자 많은 일들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 기도제목 ] 우노, 효숙(노나), 짤레스, 엔수, 마리오

 

1. 짤레스와 그의 가족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2. 배꼬라  맴버들의 건강을 위해

3.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앞으로 진행할 우리의 사역의  분명한 길을 볼 수 있는 지혜를 달라고  

4. 티모르 지부가 현지 기관으로 전환하는 것을 잘 준비할 수 있고 이 사역에 헌신할 현지 친구들을 만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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