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동티모르 대통령선거일이 다가 오고 있습니다. 시내 곳곳에서 후보자들의 포스터와 선거 홍보 문구들을 볼 수 있습니다. 다음 대통령 선거에는 13명의 후보 출선하게 됩니다. 그 중에 한 명은 현직 대통령인 라모스 호르타입니다. 국민들로부터 누가 가장 많은 지지를 받게 될 지 모르겠네요. 하지만 한가지 분명한 사실은 모든 국민들이 자신들의 새로운 대통령을 기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마침내, 평화학교팀인, 우노, 엔수, 노나 그리고 줄리아가 클라라스에서의 평화학교를 마치고 딜리로 돌아왔습니다. 평화학교팀은 지난 달 2월 15일부터 이번 3월 2일까지 마을에 머물렀습니다. 이번에는 ‘폭력과 회복’ 이라는 주제로 초등 4,5,6 학년 학생들을 만났었습니다. 이 주제를 초등학생들에게 전달한다는 것은 정말 쉽지 않았습니다. 평화학교팀은 클라라스로 떠나기 전, 이미 딜리에서 수업 준비과정에서 그것이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딜리에서 많은 준비를 해갔음에도 불구하고 마을에 가서도 준비와 학습 목표를 확인하는 데 많은 시간을 들여야 했습니다. 학생들은 수업의 내용보다 활동이나 놀이에 더 흥미 있어 했습니다. 그 부분은 저희도 이미 예상하고 있던 바 입니다. 10일 간의 수업에서 우리는 모든 사람들이 언어나 물리적인 폭력으로 인해서 상처를 받거나 다칠 수 있다는 것, 우리가 화가 나거나 상처를 받았을 때 우리의 감정을 긍정적으로 표출해야 한다는 것을 전했습니다. 학생들은 일상에서 쉽게 폭력의 상황에 맞닥뜨리게 됩니다. 그것이 너무나 자연스럽게 일어나기에 학생들이 폭력이나 폭력에 대응하는 반응에 대해 생각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수업에서 학생들은 폭력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잠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지만, 수업 밖에서는 자연스럽게 폭력적으로 반응하게 됩니다. 평화학교와 학생들에 대한 많은 염려와 생각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평화학교팀은 폭력에 대해서 배우고 또 용서와 화해가 단순한 것이 아니라 시간이 걸리는 일이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누구보다도 제 자신이 더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우리는 베꼬라에 다시 함께 모이게 된 것이 기쁩니다. 저는 우리가 이 소중한 시간을 즐기고 또 따뜻한 마음으로 서로를 돌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 East Timor ] 우노, 효숙(노나), 줄리아, 짤레스, 엔수, 마리오

1.       3월 17일에 있을 동티모르 대통령 선거가 평화롭게 순조로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2.       평화학교팀이 베꼬라에서 있을 다음 평화학교를 준비하며 새로운 기운을 얻을 수 있도록

3.       우리가 베꼬라에서 함께 하는 시간을 즐길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