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월 13일] 동티모르에서 온 소식입니다.

2014.02.06 21:50

개척자들 조회 수:669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작년 11 27일에 저는 짤레스와 함께 클라라스를 방문해 다음날 있을 동티모르 독립을 기념하는 행사에 참여했습니다

클라라스에 도착했을 때, 우리는 정말 놀랐습니다. 이번 행사를 위해 정부에서 많은 부스를 설치했고, 학교 앞 공터에는 많은 사람들과 차량으로 붐볐습니다. 음악 공연을 위해 3가지 다른 무대도 지어졌고, 새로운 병원, 축구장, 그리고 교회가 지어졌고, 마을 안에 새로운 도로도 마련되었습니다. 또한 정부가 클라라스 학살의 희생자들을 위해 많은 가옥들을 지었으며 비케케 지역의 독립전쟁 영웅들을 위한 큰 국립묘지도 완성되었습니다. 몇몇 현지 주민들은 식당을 운영하기도 하고 심지어 작은 상점이나 카페를 자신들의 집 앞에 열었습니다순박한 시골의 모습이었던 클라라스가 커다란 도시 상점으로 변한 모습이었습니다. 저희는 클라라스가 더 이상 작은 마을이 아닌 정글 속의 도시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심지어 저는 동티모르 13개 지역에서 온 다양한 사람들로 클라라스가 점령당한 듯한 느낌을 받기도 했지요.


1.JPG  2.JPG


12 6일에 쿠팡에 있는 어머니가 아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비케케를 방문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방문에서 아들을 만나지 못했고 그의 아내와 자녀들만 만나게 되었지요. 그를 제외한 가족들이 어머니와 할머니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담았고, 크리스마스 전에 전달해 줄 것을 부탁했습니다. 이후에 아들과 통화를 해서 12 21일에 다시 방문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1230일로 미루게 되었습니다제가 작년 11월에 쿠팡을 방문했을 때, CIS 아탐부아의 얀센(Yansen)”과 저는 크리스마스 전에 2가족 11명을 아탐부아에서 동티모르 보보나로로 귀환하는 일에 대해 논의 했으나 크리스마스가 가까워 오는데도 얀센이 확답을 주지 않았습니다. 만약 난민귀환이 진행된다면 저는 동티모르에서 귀환을 도와야 해 동티모르 비자를 연장하고 서티모르쪽 의견을 기다렸습니다. 하지만CIS로부터는 크리스마스와 새해로 인해 난민귀환에 관련된 서류를 준비할 수 없어 12월에는 난민귀환을 진행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런 의견으로 인해 저는 약간 속상했고, 3개월 이라는 긴 시간 동안 단지 저희들만 믿고 기다려온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또한 난민 귀환 후 쿠팡에서 크리스마스를 보내려던 저의 계획도, 새해가 오기 전에 쿠팡에서 메신저프로그램을 진행하려고 했던 계획도 모두 무산되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1 4일에 우노는 마침에 원래 만나려 했던 가족을 비케케 시장 근처에서 만났습니다. 그 어르신이 오토바이를 고치러 가시는 길이었는데 수리점에 동행했다 문이 닫혀있어 근처에 있는 사진관 베란다에 잠시 앉으러 갔습니다. 그제서야 우노에게 쿠팡에서 온 가족의 메시지를 보여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 메시지를 보시곤 하루 빨리 쿠팡에 가서 어머니를 다시 동티모르로 모셔오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주부터 엔수의 학교 일정이 다시 시작됩니다. 밤마다 다음 날 수업을 준비하는 듯 합니다. 엔수는 며칠 전 오토바이를 타다 다친 뒤 무릎의 상처 때문에 여전히 거동이 불편한 상태입니다. 가방을 메고 천천히 걸으며 나가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 East Timor ] 우노, 엔수

1. 엔수가 빨리 회복될 수 있기를

2. 새해에 좀 더 많은 이들을 섬길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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