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월 14일] 동티모르 에서 온 소식입니다.

2014.04.14 12:49

개척자들 조회 수:677

 안녕하세요? 모두들 평안하시죠?

 

 우노가 떠나고 저만 남은 지 이제 일주일이 됐네요. 이전과 같지 않고 모든게 달라진 느낌입니다. 남겨진 우노의 침대를 볼 때 마다 우노 형이 그립 곤 하지만 이제 저 혼자라도 잘 지낼 수 있으니 괜찮습니다. 우노 형이 함께 있는 동안 함께 제게 말했거나 가르쳐줬던 것들이 있으니 잘 따라서 해보려고 합니다.

꾸미기_1A primary school in Saburai village.JPG


 꾸미기_1Ensu and local friends in Maliana.JPG


 이번주 수요일 저 엔수와 치코는 말리아나로 가서 사부레 마을 ’25데 아브릴 사브레 (25 De Abril Saburai)’라는 이름의 초등학교를 방문했습니다. 곧장 교장선생님을 찾아갔는데 그 날이 일사분기 시험이 있는 날이었습니다. 마침 이번 주간이 동티모르의 모든 학교들, 즉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에 이르기 까지 공통적으로 시험을 치른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그래서 교장선생님께만 간단히 의논 드릴 수 밖에 없었네요. 기대하기론 올해 평화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해 보길 원했는데 올 해 학교 일정표가 작년과 달라서 좀 어렵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작년 방학은 8월 마지막 주부터 1월 첫 주까지 무척이나 길었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8월 중 고작 한 주만 방학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사부래 마을을 방문해 평화학교를 진행하는 것 보다 딜리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조금 더 정보를 얻은 후에 딜리 내의 적당한 학교와 장소를 찾아야 할 것 같습니다. 방학이 한 주 뿐이지만 약 2주 정도의 평화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는 방법도 찾아 봐야겠습니다.

s head master.JPG


 

 우노가 머물던 즈음까지는 수돗물이 매일 저녁에는 나와 줬지만 요즘은 그것마저도 없습니다. 거의 한 주간 물 공급이 없었네요. 말리아나에 방문했을 때도 물이 없었답니다. 화장실과 샤워하는 곳 모두 말라있지요. 요즈음 베꼬라 지역에는 물 부족이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저와 마마 마리아 가족도 물론 씻지 못하고 있으니까요. 오늘 집 주변 물배수관을 점검해 봤지만 모두 이상은 없었습니다. 아마 집에서 제법 떨어진 어디쯤 이상이 생겼을 수도 있겠죠.

 

 이번 주, 딜리의 날씨도 무척 덥고 먼지로 가득 합니다. 건설회사들이 도로를 닦는 일을 마무리하지 못했기 때문에 더 심하답니다. 아마 딜리만의 문제가 아닌 동티모르 전 지역의 상황 일겁니다. 요즘 딜리의 정치적 혼란상황은 좀 잦아들었지만 동티모르 군경이 합동으로 나서서 반 사나나, 반 정부활동에 참여한 CPD-RDTL의 멤버들에 대한 검거작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기도요청

1. 가족 안에 어려움이 있는 친구들이 잘 해결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2. 엔수가 함께 활동하고 있는 발룬타리오 다 파즈 (Voluntario da Paz) 소속 친구들과 서로를 돌보고 신실하게 협력해 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3. 비록 사는 곳은 다르지만 서로 협력하며 평화로운 삶을 살아가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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