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 여기는 바람이 부는 계절이 돌아왔어요. 여름의 더위를 식히기에는 바람이 참 좋지만, 바람과 함께 날아오는 먼지를 함께 즐기기는 힘드네요. 5월부터 비가 내리지 않아 티모르의 모든 곳이 먼지로 가득하답니다.

그래서 우리는 배꼬라 사무실을 아침 저녁으로 매일 두번씩 청소를 하지만 여전히 먼지가 쌓여 있네요.

이 바람은 예전에 아프카니스탄의 강한 바람을 떠오르게 했지만, 다행히 그것 만큼 강한 바람은 아니랍니다. 

 이번주에 저는  망치소리, 땅을 파는 소리, 나무 자르는 소리, 그리고 자재를 들고오라는 사람들의 다양한 소리가 들려옵니다. 그렇습니다.

 이번주에는 배꼬라 사무실의 시설이 점점 바뀌고 있습니다.

첫번째는 우리는 사무실을 조금 바꿨습니다.

사무실에 있는 책상을 부엌에서 쓰려고 옮기는 작업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사무실의 공간이 조금 더 생기게 되었습니다.

그 다음은 우리의 아담한 부엌입니다. 이것은 5월부터 계획한 장기프로젝트였습니다. 특히 우노가 정말로 하고 싶었지만 이번주에 시간이 없어서 하지못했지만, 우리는 우리가 무엇을 하기 원하는지를 테이블 위에 그려왔습니다.

 결국 우노가 이번주에 멋진 작업을 마쳤습니다. 테이블위에 두개의 네모난 구멍을 만들었고 거기에 곤로 두개를 놓았습니다.

 정말 멋져요! 더이상 허리를 숙이며 요리할 필요가 없게 되었습니다. 

세번째로 수도밸브입니다.

아침에 물을 기르느라 사람들이 매우 바쁩니다. 마마의 가족이나 우리맴버중 몇명은 물탱크의 물을 체크하기 위해 여기저기 뛰어 다니며 호수를 빈통에 연결해서 물을 길러와야하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지금부터는 우리는 다른 탱크에서 물을 길으러 바쁘게 호수를 가져다 옮기는 일을 할 필요가 없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밸브를 사용하는 새로은 수도 시스템을 설치 했기 때문입니다.

 3개의 밸브가 있는데, 하나는 욕실에, 또하나는 물탱크에, 나머지 하나는 부엌에 설치했습니다. 물이 나오면, 우리는 각각의 수도 밸브를 틀어 물을 채웁니다.

수도 밸브를 물이 찰때까지 틀고 잠그면 됩니다. 모터 엔진이 약해서 수도밸브를 동시에 틀수 없어서 하나씩 사용햐해야 합니다.

집주인이신 마마 마리아는 채소를 심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6월 우리가 작물을 심기에 적합하도록 밭 정리하는 것을 도와 주었습니다.

그후 우리는 그곳을 방문하지 않았지만, 이번에 다시 갔을때는 야생동물들과 가축들로 부터 보호하기위해 팬스가 이미 설치 되어있었습니다. 이번에 우리는 깐쿵과 토마토 심기를 도와드렸습니다. 마마가 이미 많이 심어서 우리는 조금만 심었습니다. 이 작물들이 자라도록 많은 물을 어떻게 조달할지가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18일 일요일에, 짤레스가 서쪽에 가정들에게 메세지를 전달하고 많은 선물을 들고 딜리로 돌아 왔습니다.

그리고 우노는 새 여권을 준비하기 위해 쿠팡으로 갔고 몇주후면 다시 여기로 돌아 옵니다.

엔주와 마리오는 우리와 함께 배꼬라 청년들과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이미 많은 친구들을 사겼습니다. 그 친구들 역시 그들과 함께 이야기하고 노래부르는 것을 즐기고 있습니다.

평화캠프를 마치고 쿠팡에서 지냈던 히토미는 16일 일본으로 돌아갔습니다. 우리모두는 히토미가 다시 본국으로 돌아가 잘 적응하기를 소망해 봅니다.

저 노나는 너무도 사랑스럽고 귀여운 나의 친구들인 유이꼬와 히토미가 몹시 그립습니다.

 평화캠프 이후 여자 맴버는 저 혼자 입니다. 그래서 저의 형제들인 짤레스, 우노, 엔주와 마리오가 저를 더 신경써 줍니다. 그들에게 너무 고맙지만 그 마음을 표현하기가 좀 부끄럽네요. 오브리가다 버락!!( Obrigada Barak!) 매우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