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6월 17일] 동티모르에서 온 소식입니다.

2013.06.19 22:52

개척자들 조회 수:902

디악깔라이! 2주간 여러분 모두와 주간 소식을 나주지 못했습니다. 저는 쿠팡에 메신저 프로그램과 귀환 과정을 도우러 다녀왔답니다. 지금까지 별다른 일 없는 일상이 계속되고 있고 딜리에 있던 엔수는 학교 시험과 과제 등으로 바빠서 어린이들과 함께 하던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없었습니다.


저는 지난주 수요일 돌아오기 직전, 인도네시아 정부가 기름값을 4,500루피아에서 6,500루피아로 올릴 것을 고려 중이라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게 사실이라면 결국 동티모르 기름값에도 영향을 줘서 이 나라 경제전반에 영향을 줄 듯 합니다.

베꼬라에 돌아오던 날, 엔수는 베모(미니버스)가 다니질 않아서 학교엘 갈 수가 없었답니다. 버스기사들이 기름값이 오를 것이란 소식을 듣고는 운행을 안 한 거지요. 동티모르장부의 공식발표가 있거나 인도네시아 정부의 그 어떤 조치도 없었는데 운전기사들이 소식만 듣고도 무의식적으로 심각한 반응을 보인 겁니다. 이곳에서 가장 저렴하고 대중화된 교통수단인 베모 운행이 딜리 시내에서만도 삼일째 운행을 멈추고 있습니다대부분의 중학교 주변을 운행하는 베모 운행중지가 상황이 계속되다 보니 학생들이 많은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에서 운행하는 경우에는 승객에게 웃돈을 요구합니다. 원칙적으로 유치원부터 대학생까지는 0.15$를 일반인은 0.5$의 요금을 받습니다. 몇몇 주유소에서는 리터당 1.25~1.45$로 본래 가격을 유지하고 있답니다. 그럼에도 운전기사들은 학생들에게 0.25$, 일반에게 0.5$의 요금을 요구하는데도 정부측에서는 아무런 반응이 없답니다. 택시요금 역시 인상되고 있습니다. 제 생각엔 딜리에 1$짜리 택시는 이미 없습니다. 1.5$짜리도 드물고 정부고시가가 아닌 2$가 이미 전반적인 요금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대학생들이 국립대학 앞과 의사당 앞에서 시위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엔수 역시 오후 수업전에 이 시위에 참석합니다.


사실 오늘 비케케 지역에 메신저 프로그램을 위해 방문을 계획했습니다. 그러나 쿠팡쪽의 지인들로부터 귀환과 관련한 자료를 더 준비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되어 머물고 있습니다. 한편 딜리로 돌아온 이후 어린 친구들은 자신들을 위한 활동을 열어줄 것을 요청한답니다. 토요일 아침, 갑자기 마마 마리아의 딸, Annaklet이 중학생 한명을 우리 도서관에 데리고 왔습니다. 처음엔 책을 읽기 위해 왔다고 생각했는데 숙제를 하기 위해 공간을 할애해 달라는 거 였습니다.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고 또 숙제를 하는데 우리 자료들을 활용할 수 있어 좋겠다 생각했습니다.


[ East Timor ] 우노, 엔수

1.       동티모르 사람들을 돕기 위해 우리가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2.       베꾸시 쎈트로 지역 어린이들이 더 나은 어린시절을 보낼 수 있도록

3.       우리 모두의 건강을 위해

4.       엔수가 학업에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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