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4.20 11:10
회복적써클 세번째 공부모임을 참석하지 못했고 지난 주에는 모임이 없어서
내게는 3주만에 함께 한 시간이었고 내용이었다.
상황들이 생겨 참석하지 못한 인원들이 있어서 5명이 조촐하게 모였지만
모임장소로 기꺼이 삶의 공간을 열어 준 들녁맘의 안락한 집 분위기와 다과,
빛나는호수의 이상한 여는 질문으로 인해 분위기는 편하고 즐거웠다.
하지만 좋지 못한 기억력에다 공백까지 길어 공부의 맥을 잃고 헤맬까봐 염려했었는데
성일 선생님의 전체 흐름에 대한 요약과 결코 어렵지않은 회복적 써클 개념으로 인해
곧바로 우등생이 될 수 있었다^^ㅋㅋㅋ
이번 모임은 회복적써클에 대한 모의연습이었다.
빛나는호수가 제안한 갈등상황과 등장인물은 이러했다.
. 시댁식구들과 함께 살면서 형편때문에 직장생활을 하는 며느리
. 손주들을 돌보며 집안 일까지 하는 시어머니
. 시어머니가 안스럽고 집안일을 하지 않는 며느리가 야속한 시아버지
. 가정의 평화를 원하는 시누이
성일 선생님이 써클 진행자가 되셔서 진행자가 점검해야 할 사항들
사전 써클과 본 써클에서 진행자가 해야 할 역할들을 짧지만 분명하게 보여주셨다.
특이한 것은 회복적써클의 경우 말하고 싶은 사람이누구에게 말하고 싶은지 대상을 정하고
그 사람에게 이야기를 한다는 것과 반드시 이야기한 내용을 어떻게 들었는지 그 대상자가 자신의 이해와 언어로
말할 수 있게 하며 서로가 내용을 확인한다는 점이었다.
무슨 이유에서 일까?
자신의 감정과 입장을 갈등당사자의 입에서 다시 듣게 되는 것...
갈등당사자의 감정과 입장을 내 입으로 이야기하게 되는 것...
간단하지만 이것이야 말로 회복적써클의 핵심이면서 공동체적 갈등해결의 해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든다
회복적써클...
공부할 수록 더 많은 기대를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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