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나눈 읽을 거리의 일부를 올립니다. 


1장: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는 여정 


"우리는 갈등과 화해에 대한 심각한 질문들을 던져본다. 우리는 언제 그리고 어떻게 불의를 드러내고 지적해야 하는 가? 두 사람이 거리를 갖고 떨어져 있는 것이 결국 화해를 향한 여정에서 어떻게 필수불가결한 요소로 작용하게 되는 가? 우리는 이런 여정 가운데 있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 가? 감당할 수 없는 고통의 무게와 불의는 너무나 생생한 현실이 되고 그들의 감정은 격해질 대로 격해진다. 서로 갈라서는 것은 과연 정당한 것인가?

이런 관점은 용서해야 한다 혹은 다른 사람들에게 친절해야 한다는 인식을 공식처럼 빠르게 대입시키는 행동에 주의하라고 말하는 듯 하다. 착한 사람들은 갈라선 양쪽 편 사람들에게 빨리 서로를 용서하고 잊어버리라는 좋은 의도의 충고를 할 것이다. 그러나 이 양쪽 사람들의 마음에 치유가 일어나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과 지리적으로 실제로 떨어져 있는 시간이 필요할 수 있음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이 두 형제의 경우처럼 이러한 반드시 떨어져 있어야 하는 시간은 수십 년이 될 수도 있다.

화해에 있어 잘 이해되지 못하는 부분 중 하나는 화해를 향한 영적 여정에서 서로 떨어져 있는 분리의 시간과 공간을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 들일 만한 단계로 수용할 것이냐 하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의문을 가지고 방황하게 된다. 우리는 혼란스럽고 사건들에 의해 짓눌리며 방향을 잃고 헤매게 된다. 정의는 어디에 있는가?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나는가? 하나님은 어디에 계신가?" 


"수년 후 주님께서는 야곱에게서 에서가 있는 땅으로 돌아가는 여정을 시작하도록 명령하신다. 우리는 그 때 야곱이 이렇게 외치는 것을 볼 수 있다. 저는 두렵습니다. 나의 형제이자 나의 원수인 그가 나와 내 온 가족을 죽일 것입니다. 야곱의 부르짖음 뒤에서 울리는 소리는 우리 모두가 한 번쯤 들어보았던 의문의 소리다. , 내가 어떻게 나의 생명을 위협하는 곳 그리고 내 안에 가장 큰 두려움을 불러 일으키는 그곳을 향해 나아갈 수 있습니까? 라는 외침이다. 성경은 우리에게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을 하지 않은 채 침묵한다. 아마도 우리는 가장 결정적인 순간을 놓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야곱의 처음 여정이 에서로부터 도망쳐 멀리 떨어지려는 것이었다면, 지금 그의 귀향은 가장 두려운 곳으로 자신의 얼굴을 돌려 놓는다.

무엇이 이런 전환을 가능하게 했을까? 삶의 경험과 성숙이 이것을 가능하게 했을까? 그도 이제는 불의에 의해 고통을 당해 봤기 때문인가? 아니면 철저한 하나님의 간섭이신가? 만약 그것이 사실이라면, 우리는 어떻게 우리의 모든 인간적 본능들이 하나님의 간섭과 정반대의 결론을 내릴 때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을까?

평화 사역자들은 어떻게 사람들이 이런 전환점을 갖도록 가능한 환경을 조성해줄 수 있을까? 어떻게 우리는 이런 전환점을 맞이 하기 위해 이미 오랜 여정을 지나온 사람들과 동행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우리는 엄청난 분노와 불의를 경험한 후 결국에는 자신의 아픔을 끌어안고 가해자를 향해 나아가는 수 많은 우리 주변의 에서들과 동행하며 그 길을 갈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우리는 자신을 이해하고 그 안에 있는 두려움을 직면하며 적에게로 향하는 야곱과 동행할 수 있을까?"


"갈등을 통과하여 화해로 향하는 여정은 항상 자신에게 향하는 순간이 포함된다. 야곱은 그의 두려움을 직면해야 한다. 그이 형이며 적인 에서에게 향하기 위해서 그는 우선 자신의 두려움과 과거 자신이 했던 행동을 먼저 다뤄야만 했다. 이런 의미에서 적어도 우리는 긴긴 밤 내내 낯선 자와 싸워야 했던 야곱의 고독한 싸움을 이해할 수 있다. 그날 밤 그는 그 자신의 과거와 싸워야 했고, 미래에 대한 두려움과 싸워야 했다. 그리고 바로 그 때 그는 하나님의 얼굴을 보게 된다."


"이 화해를 향한 여정은 약함이나 무기력함을 향한 길이 아니다. 자신을 직면하고 자기 자신의 두려움과 걱정을 직면하는 것은 내*외적 여정을 모두 요구하는 것이다. 갈등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는 항상 우리 자신과 직면하게 되고,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는 그의 형상을 따라 우리를 창조하신 하나님, 그리고 이제 돌아가라고 말씀 하시는 그 하나님의 얼굴을 보게 되는 것이다."


"두려움과 비통함은 다른 사람들과 가졌던 관계의 경험에 뿌리를 두고 있다. 화해의 여정은 항상 우리의 고통에 기여했던 사람들을 향한 돌아섬을 포함한다. 야곱의 경우에서처럼 이것은 원수를 향해 돌아서는 것을 의미한다. 야곱의 여정 중에 두 가지 중요한 변화가 있었는데 그것은 첫째로 그가 에서를 향해 돌아섰다는 것이고, 둘째로는 그가 형과 얼굴을 마주하고 보기를 원했다는 것이다. 이런 두 가지 요소가 없이 화해의 여정을 위한 중요한 진전은 불가능하다."


"우리는 돌아서서 우리가 두려워하는 그 사람을 향해, 그 방향으로 걸아 가기 시작해야 한다. 우리가 돌아설 때 우리는 새로운 운명에 직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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