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5, 6월- 찾아가는 연희극단 너영나영

2011.04.27 11:37

개척자들 조회 수:2453

 

5월 세계를 위한 기도모임 평화의 누룩은

'찾아가는 연희극단 너영나영' 지원하고자 합니다.

 

 5월 평화의 누룩 사진자료.jpg

<소개>

  • '찾아가는 연희극단 너영나영'은 춤꾼과 소리꾼 그리고 풍물꾼들이 모여 연희를 바탕으로 한 창작극을 만드는 극단입니다.
  • 극단 대표 '고봄이'는 15년 넘게 풍물을 가르치다가 2005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아동청소년 연극을 전공하고, 앞으로 아이들과 어른들이 연희를 좀 더 친숙하게 만날 수 있는 연극을 만들고자 극단을 창단하였습니다.
  • 동시에 동네를 찾아가 춤과 소리 그리고 풍물을 가르치며, 그 동네 이야기를 그 동네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공연(Community Theatre)을 만들어 예술체험의 기회를 넓히고자 합니다.

 

 

'찾아가는 연희연극 너영나영'은 강정마을에 일어난 일을 전해들으시고는

 "강정본향당 이야기"라는 공연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제작의도>

  • 해군기지 건설로 인해 평화롭던 마을이 반대와 찬성 사이에서 서로에 대한 불신과 미움이 커졌습니다. 더욱 더 안타까운 것은 이 이야기를 아는 사람이 극히 적다는 것입니다.
  • 강정마을의 이야기는 단순히 제주 어느 작은 마을의 사사로운 갈등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의 이야기입니다. 넓게는 동북아 평화의 이야기가 될 수 있고, 4대강 사업을 끼고 이권 사이 갈등하고 있는 마을의 이야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현실을 사실적인 이슈로 다가서는 것이 아니라 우리 조상들의 지혜와 상징이 담긴 옛 이야기를 통해 공감할 수 있는 공연을 제작하고자 합니다.  

 

<작품내용>

 

줄거리

평화로운 제주도의 한 마을에 맘씨 좋고 낙천적인 한씨할망이 살고 있었습니다. 가족같은 마을 사람들과 덕담을 주고받으며 즐겁게 살던 한씨할망은 심방굿을 구경하고 오던 어느 날, 한 백발노인을 만나게 됩니다. 자기가 마을의 토지본향이라고 말하는 그 노인은 마을 사람들이 자신을 섬기지 않는다며 불같이 화를 내었고 그 말을 들은 한씨할망은 그 토지본향을 위한 당집을 짓습니다.

당집을 짓고 지성으로 예를 올리던 중 어떤 고위관리 일행이 그곳을 지나게 됩니다. 고위관리는 한씨할망에게 삼일 후에 나랏님이 이 마을을 지나실텐데 그때 환영잔치를 해야 하니 당집의 악기와 제구들을 쓰겠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나랏님의 환영잔치라 해도 신성한 제구들과 악기들을 빌려줄 수는 없는 노릇이라 할망은 관리의 요청을 거절합니다.

이를 괘씸히 여기고 관리들이 떠난 후 어느 날 밤 누군가 찾아와 당집에 불을 내고 불이 탄 당집을 바라보며 한씨할망과 마을 사람들은 슬퍼합니다. 그런데 그때, 잿더미 속에서 웅크리고 있던 꿩 한마리가 힘차게 날아오릅니다. 뀡이 날아가는 모습을 보며 희망을 찾은 할망과 마을 사람들은 힘을 합해 새로운 당집을 짓습니다.

 

 

 

공연을 준비하면서 제작소요예산으로 10,000,000원을 책정하셨지만

후원금으로 1,000,000원만 모이더라도 공연을 진행하시겠다며

해군기지건설로 인해 깨어진 강정마을 공동체의 회복에 대한 열의를 가지고 공연을 준비하시는

너영나영 극단을 함께 기도하며 힘을 실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