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2월 22일 금주의 세계

2016.02.22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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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2. 22 금주의 세계>

 

1.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당시 18세 이하이던 후쿠시마현 아동 가운데 암 확진 판정을 받은 이들의 비율이 전국 통상 발병률의 수십 배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2. 이란이 러시아로부터 80억 달러( 9조원) 상당의 무기와 군사장비를 구매할 예정이라고 현지 일간 코메르산트가 16(현지시간) 자국 군수산업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3. 2 21일은, 2015 11 14일 서울 광화문에서 경찰의 물대포에 쓰러진 백남기 농민(70)이 쓰러진지 100일째 되는 날입니다.

 

 

1. 후쿠시마 아동 암 확진자 일본 평균의 20배에 달해 (시사뉴스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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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당시 18세 이하이던 후쿠시마현 아동 가운데 암 확진 판정을 받은 이들의 비율이 전국 통상 발병률의 수십 배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15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는 '현민건강조사 검토위원회'는 이날 열린 회의에서 원전사고 당시 후쿠시마현 아동 가운데 116명이 갑상선암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집계해 발표했습니다. 이는 일본 평균을 훨씬 뛰어넘는 수치로, 일본 전국 갑상선암 환자 비율과 비슷하려면 후쿠시마 현의 갑상선암 확진자는 2명 내외의 수준을 보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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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수치가 발표됐음에도, 이를 두고 원전의 영향인지 아닌지에 대해 일본 내에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호시 호쿠토 후쿠시마현의사회 부회장은 "방사선의 영향은 생각하기 힘들다"는 뜻을 밝혔고, 일본 국립암센터 측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영향을 확인하는 조사는 자각 증상이 없는 이들까지 일괄적으로 검사한 것이라 발병률 자체로 비교하기 어렵다는 견해를 밝힌 바 있습니다. 반면 쓰다 도시히데 오카야마 대 교수 연구팀은 연간 발병률을 원전 사고 전 일본 내 발병률과 비교하면 2050배가 된다고 산출하고서 이는 방사선 피폭의 영향 때문이라는 논문을 앞서 내놓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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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와중에 아베 정권은 원전의 비율을 점차 늘려가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2012년 말 취임한 아베 신조 총리는 원전을 ‘국가의 중요 에너지원’으로 규정하고 “안전성이 확인된 원자로를 재가동하겠다”는 방침을 밝혔고, 나아가 2030년까지 전체 에너지의 2022%를 원전으로 충당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원전을 가동하지 않으면 원유를 수입해 화력발전을 해야 하는데 무역수지에 악영향을 주는 것은 물론이고 이산화탄소 배출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논리입니다. 아베 정권은 앞으로 최대 30기를 재가동할 계획으로 후쿠시마 원전 사고 전(54)과 비교하면 절반 이상이 다시 가동되는 것입니다. 한편 아베 총리는 동일본대지진 5주년을 앞두고 21일 지진 피해지역을 찾아가 해산물을 시식하면서 지역 부흥을 약속하기도 했습니다.

 

출처 : 시사뉴스투데이

http://sntd.co.kr/bbs/board.php?bo_table=B19&wr_id=296


기도제목: 거짓말과 쇼로 핵사고의 피해를 숨기려는 모든 시도들이 드러나게 하시고, 일본사회가 진실하게 상황을 마주하여 대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일본 정부 뿐 아니라 국제사회가 원자력발전에 대한 진지한 성찰에 임할 수 있도록.



2. "이란, 러시아서 9조원 상당 무기•군사장비 구매 계획"(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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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은 전날부터 이틀 일정으로 러시아를 방문한 호세인 데흐칸 이란 국방장관과 러시아 측의 회담에서 무기 거래에 관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란이 이미 러시아에 구매를 희망하는 군사장비와 무기 목록을 전달했으며 러시아 국방부와 크렘린궁 등이 이 목록을 검토했다"고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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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은 러시아로부터 도입을 앞두고 있는 S-300 방공미사일 외에 신형인 S-400 방공미사일 구매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또 해안경비포 '바스티온', 고등훈련기 야코블례프(Yak)-130, 다목적 헬기 밀(Mi)-8, 호위함급 수상함, 디젤 잠수함 등의 구매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란은 이밖에 이전에 러시아에서 구매한 미그(MiG)-29 전투기나 수호이(Su)-24MK 전폭기, 잠수함 등을 러시아에서 수리하는 데도 도움을 받길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러시아 스푸트닉 통신은 데흐칸 방문 기간 중 러시아의 신형 전투기 Su-30 구매 계약이 체결될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데흐칸 이란 국방장관은 15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러시아를 방문 중입니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의 초청을 받은 데흐칸은 자국 국방부 고위인사들과 함께 모스크바에 왔습니다. 데흐칸 장관은 쇼이구 장관, 드미트리 로고진 군수산업 담당 부총리 등 러시아 정부 고위인사들과 회담하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도 예방할 예정입니다. 양국 회담에선 국방분야 협력을 포함한 양자 및 국제 현안이 논의되며 특히 이란의 무기 구매가 가장 큰 의제라고 러시아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기존 계약에 따른 S-300 미사일의 이란 공급 일정도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미르 카불로프 러시아 외무부 아주2국 국장은 앞서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러시아가 S-300 미사일을 곧 이란에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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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4월에 이란에 대한 S-300 미사일 공급 금지령을 해제했습니다. 러시아는 지난 2007년 이란과 S-300 미사일 시스템 5개 포대 분량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습니다. 계약규모는 약 9억 달러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는 그러나 유엔 안보리가 채택한 대() 이란 제재 결의에 따라 2010 9월 계약 파기 결정을 내렸으며 이에 이란은 제네바 국제중재재판소에 계약 파기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내는 등 분쟁이 생겼었습니다. 그러다 푸틴 대통령이 주요 6개국(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독일)과 이란 간 핵협상 타결로 미사일 수출 규제를 위한 근거가 사라졌다며 S-300 미사일의 이란 수출 금지령을 해제했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이 S-300을 도입하면 주변국의 긴장이 높아져 장기적으로 중동정세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우려를 표시하고 있습니다.

 

출처: 연합뉴스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6/02/16/0200000000AKR20160216184600080.HTML?input=1179m

 

기도제목: 진정한 안보와 안전을 위한 방법이 군비경쟁이 아님을 깨닫고 국가간 살상무기 거래 대신 서로가 서로의 안보와 생명을 책임지는 진정한 연대와 평화를 구축해가는 길을 모색할 수 있도록.

 

 

3. 민주화운동과 생명농업의 70년 일생이 땅의 미래를 지켜온 농민 백남기 (나눔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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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전 수준으로 폭락한 쌀값 앞에 자식처럼 일궈온 논밭을 갈아엎어야 했던 농민들은 '쌀농사가 무너지면 우리 농촌이 무너진다'는 절박함으로 2015 11 14, 서울 광화문에 모였습니다. 그 날 경찰의 물대포에 쓰러진 백남기 농민(70)은 오늘도 사경을 헤매고 있습니다. 2 21일은 쓰러진 지 100일 째 가 되는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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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기님은 1947년 전남 보성군에서 태어나 광주에서 중ㆍ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1968년 중앙대학교에 입학했습니다. 1971, 제대 후 복학한 그는 대학교 내에 군대를 상주시키는 '위수령'을 내린 박정희 정권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다 제적되고, 이후 복학되었으나 1973 '유신철폐 운동'을 주도한 혐의로 수배가 내려져 2년간 명동성당에 피신하게 됩니다. 전두환 군사 쿠데타가 일어난 1980, 그는 잘 알려진 '4000인 한강 행진' 등 계엄 독재 반대 집회를 주도하다 체포되고, 끔찍한 고문 끝에 2년 형을 선고 받았고 중앙대학교는 퇴학 처분을 내렸습니다. 그리고 1981, 31절 특사로 가석방된 백남기님은 고향 전라도 보성으로 귀농을 했습니다. 고향에 터를 잡은 지 5, 그는 농민운동을 시작했습니다. 대표적인 활동은 '우리밀 살리기'였습니다. 1989년부터 그는 이 땅에서 거의 사라져버린 우리밀 씨앗을 찾아다니기 시작했습니다. 당시는 밀 수입으로 인해 밀 자급률이 0.2%에 불과한 때였습니다. 시골 어르신들이 반찬통에 보관하고 있거나, 약으로 갖고 있던 ‘이름 모를 씨앗’ 몇 개를 얻어 우리밀을 심어나갔습니다. 기약 없는 실험을 하듯 우리밀 재배를 시작한 지 4년 만에 우리밀 재배 면적을 300만 평까지 늘렸습니다. 1984년 전두환 정권이 밀 수매를 중단하면서 제값을 받지 못해 '말라버린 우리밀 씨'를 되살려낸 것입니다. 백남기 농민과 많은 분들의 헌신 끝에, 현재 우리밀 자급률은 2%를 넘어섰습니다. “아닌 건 아니다”라며 군부독재정권에 온몸으로 맞서고, “염치가 아니다”라며 민주화 보상금을 거부한 채 편한 길을 뒤로 하고, "농사를 짓겠다"라며 30년간 묵묵히 우리밀을 살려온 분. 사람들은 백남기님을 '수도사 같은 농민운동가'라고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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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10, 백남기님은 농민들과 식사하며 "농민운동 30년을 했는데, 이젠 정말 더는 농사 짓기 힘든 세상이네. (쌀값이) 개 사료값만도 못하네. 우리가 운동을 잘못했는가"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한 달 뒤, 농민 집회에 참석하러 서울로 떠나기 전 "밀도 다 갈아놓고 추수도 해놓았으니 마음 편히 갔다오세"라는 말이 주위 사람들이 기억하는 그의 마지막 말이 되었습니다. "아빠는 이러다가 농민들 다 굶어 죽는다고, 그래서 나간 건데…. 그런데도 아빠는 자기가 미안하대요. 내 자녀들이, 후손들이 조금 더 나은 세상에서 살 수 있겠다는 확신으로 그렇게 평생을 싸워왔는데 지금 보니 달라진 게 없어서 너무 미안하대요."(백남기님의 딸, 백도라지·백민주화님). 그가 쓰러지기 전, 마지막으로 바라보았던 푸르렀던 밀밭은 지금 겨울눈 속에 고요합니다. 그리고 머지않아 새봄이 오면 파릇파릇한 싹을 틔울 것입니다. 백남기님도 그렇게 다시 돌아오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출처: 나눔문화

http://www.nanum.com/site/act_now/828331

 

기도제목: 백남기 농부님의 쾌유를 간절히 기원하며,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지금도 혼신을 다해 생명평화의 삶을 묵묵히 일구고 계시는 분들의 헌신이, 이 세상 희망이 됨을 기억하며 살아가는 우리가 되도록.


이 땅의 Christian들이 평화를 위한 하나님의 요청에 응답하며 고통 당하는 이웃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용기를 갖도록 기도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