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7.31 세계를위한 기도 자료

2023.08.06 17:54

개척자들 조회 수:160

금주 세계를 위한 기도

1. 1953 727일 한국전쟁을 중지하기로 한 정전협정이 체결됐다. 그 후 70년이 흘렀지만 한반도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 남북 대화·협력보다는 긴장과 대결의 시간이 더 길었다. 북한 비핵화와는 멀어지고 되레 군비경쟁이 치열해졌다. 북한은 한·미 동맹 강화에핵에는 핵으로 대응하겠다고 위협하고, ·미는북한의 핵 사용은 정권 종말을 초래한다고 엄포를 놓고 있다. 군사력을 앞세운힘에 의한 평화핵 대 핵대치로 치닫고 있다. 북한의 도발을 차단하기 위한 대응수단은 미국의 확장억제 강화와 한·, ··일 군사 공조 등 강력한 압박책이 주를 이룹니다. 미군의 전략폭격기와 핵추진 항공모함, 전략핵잠수함(SSBN)이 잇따라 한반도에 전개되고 있습니다. 윤석열 정부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한··일 군사협력으로 대응하자, 북한은 중·러와의 밀착 공조로 맞받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일 대 북··러 대결 구도가 선명해지고 대치 수위가 높아지는 반면 남북 소통 창구는 점점 좁아지고 있습니다. 현 정부 출범 이후 1년여간 남북 당국의 대화는 단 한 차례도 열리지 못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4월 군 통신선을 포함한 남북 직통선을 단절했습니다.

 

 [기도제목]

 하나님, 정전 70주년에 남과 북에 힘을 과시하고 위협하는 행사들로 가득합니다. 정전이 종전이 되고 종전이 평화협정으로 나아가기를 마음 다해 기도하고 바라지만 자꾸만 남과 북의 위정자들은 더 위험한 길들로 7,000천만 민중을 몰아붙이고 있습니다. 하나님, 이 땅은 동족상잔의 비극을 경험한 고통과 아픔을 고스란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역사에서 저희들이 배운 것은 절대로 전쟁이 다시는 이 땅에 없도록 하는 것입니다. 모든 지혜를 동원해서 그 길을 찾아야 합니다. 도와주십시오. 그나마 대화를 시도해야만 할 통일부까지 전쟁을 준비하자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이 땅의 위정자들이 정신을 차리게 도와주십시오. 민중들이 깨어 우리가 원하는 것은 전쟁이 아니라 평화라고 외칠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2. 서아프리카 니제르에서 26(현지시간) 군부 일각이 쿠데타를 일으키면서 정국이 혼란에 빠졌다. '국가 보위를 위한 전국위원회'를 자칭한 군부 10명은 이날 군복 차림으로 국영 TV에 등장해 "현 정권을 끝맺기로 결정했다"면서 모하메드 바줌 대통령이 축출됐다고 성명을 발표했다.AFP 통신은 군인들이 성명을 발표하기 직전 니제르 수도 니아메의 대통령궁 앞에 모여 쿠데타를 규탄하는 시위를 벌이던 시민 수백명을 상대로 여러 발의 위협사격이 가해졌고, 이 과정에서 시위대 한 명이 부상했다고 전했습니다. 니제르는 1960년 프랑스로부터 독립한 이후 총 다섯 차례에 걸쳐 쿠데타가 발발한 적이 있습니다. 쿠데타가 성공해 바줌 대통령이 실제로 물러난다면 니제르를 거점 삼아 사헬(사하라 사막 이남 반건조지대) 지역의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을 억제한다는 미국과 프랑스 등의 계획에 상당한 차질이 예상됩니다. 유엔 지표상 세계 최빈국 중 하나인 니제르는 서쪽으로 말리, 부르키나파소와 국경을 접한 내륙국이다. 프랑스군과 미군은 니제르에 군기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기도제목]

하나님 니제르에 군사쿠데타가 일어나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힘을 가진 자들은 쉽게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는 것 같습니다. 폭력을 통해 얻은 권력은 또 다른 폭력과 부패를 낳을 뿐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해 주십시오. 정의롭지 않은 과정의 결과 앞에서 겸허하게 현실을 직시하게 하시고 민주적 절차를 통해 다시 정권이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혼란한 정국을 기회삼아 이곳에서 영향력을 늘려가려는 이리떼들에게서 니제르를 지켜 주시고, 다시 평화를 되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3. 미국이 자국령 괌에 미사일방어체계 구축을 추진하면서 현지에서는 전시에 이곳이 적의 주요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6(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국방부는 3월 공개한 2024 회계연도 국방예산안에서 괌에 미사일방어시스템을 만드는 데 15억 달러( 19천억 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2027년까지 괌 내 미사일방어시스템을 완공하는 게 미 국방부 목표라고 가디언은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괌 현지에서는 미사일방어시스템으로 인해 괌이 미·중 분쟁 발생 시 주요 표적으로 전락할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괌 대학교 정치학 조교수 케네스 쿠퍼는 "미국의 전투력 투사(세계 어느 곳에서든 빠르게 경보 전파, 동원, 전개, 작전을 펼치는 능력)는 괌을 (적의) 표적으로 만든다"면서 "전쟁이 일어나면 우리()는 십자선에 놓이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괌의 전 미 의회 대표 로버트 언더우드는 괌이 "미사일 방어 개발을 위한 시험장으로 이용되고 있다"면서 "이 섬을 고향으로 부르는 이들에게는 생명과 생계를 파괴하는 일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기도제목]

하나님, 미국은 자신들의 패권을 지키기 위해 태평양의 섬들을 볼모로 잡아 그들의 이익을 취하려 합니다. 본토가 공격을 당하지 않더라도 수백의 군인들의 목숨을 담보 잡아야 하는 것입니다. 원래 그 땅에 살았던 사람들의 삶의 터전을 침범하며 미국이 말하는 대의를 위해 그들의 희생을 정당화합니다. 누구도 명분의 희생으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괌이나 태평양의 작은 섬들이 강국들의 전쟁터로 준비되는 이 상황을 주님 어찌합니까? 있는 힘을 다해 전쟁의 위험을 가속화하는 기지의 폐쇄를 외치는 섬들의 목소리가 온세상에 들릴 수 있도록 도우소서.

 


4.  "나는 그 누구도 죽이고 싶지 않다. 우리도 그들을 죽이지 않고 그들도 우리를 죽이지 않길 바란다." 지난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동원령 발령으로 최전선에 투입됐다가 전사한 러시아 군인이 유품으로 남긴 일기가 공개됐다.

 

[기도제목]

주님, 살인하지 말라는 종교의 가르침을 따르고자 했던 한 사람은 전쟁과 국가라는 큰 권력 앞에 자신의 삶이 스러지고 말았습니다. 허울도 없는 명분으로 끌고 가고 있는 이 전쟁은 점점 더 많은 희생을 만들고 있습니다. 민간인뿐만아니라, 자신의 삶을 무의미한 것에 바쳐야 하는 군대의 수많은 젊은이들의 죽음입니다. 또한 장기화될 수록 점점 더 전쟁의 후유증을 겪어 나갈 이들이 늘어날 것입니다. 더이상 개인의 이익을 위한 일에 나라를 위한 영광이라는 거짓 허울로 수많은 이들을 이용하지 않게 해 주십시오. 전쟁의 광기에 사로잡힌 자들이 깨어나게 해 주셔서 수천년 동안 반복되어온 전쟁의 무용함과 폐해를 그들이 깨닫고 평화의 길로 방향을 전환할 수 있게 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