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4.06 11:31
<2015. 4. 6 금세>
1. 중국의 전직 국가기상국 국장이 “중국이 앞으로 10년 내에도 스모그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습니다.
2. 베트남전 당시 한국군 주둔 지역에서 발생한 민간인학살 피해자 2명이 한국에 왔습니다.
3.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겠다는 약속은 참사 당일에 벌어진 일을 기억하는 것에 그치지 않습니다. 세월호 참사 이전과는 달라져야 한다는 열망입니다.
4. 2일 오후 세월호 희생자·생존자 가족들이 정부가 입법 예고한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안 폐기와 세월호 선체 인양을 공식 선언할 때까지 모든
배상 및 보상 절차를 중단할 것을 요구하며 단체로 삭발했습니다.
1.
중국 전 기상국장 “스모그
퇴치, 10년 안에 어렵다” (경향신문)
중국의 전직 국가기상국 국장이 “중국이 앞으로 10년 내에도
스모그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비관론을 폈습니다. 친다허(秦大河) 전 국장이 지난 27일 하이난(南海)에서 열린 보아오포럼 토론회에서 중국의 스모그 퇴치에 대한 구조적인 문제를
지적하면서 이같이 전망했습니다.
중국과학원 원사인 그는 “국가가 많은 노력을 기울여 석탄 비중이 과거
70%에서 현재 66% 수준으로 낮아졌지만 이산화탄소 배출의 주요 원인인 석탄문제를 단기에
해결하기는 힘들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21세기 중엽에도
석탄 비중이 55% 안팎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친
전 국장은 “최근 스모그가 심각한 것은 대량의 석탄 사용이 주요 원인이며 지난해 41억 톤의 석탄을
사용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스모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탄소배출을 줄이는 것과 동시에 에너지
절감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중국이 청정에너지 사용률을 2030년까지 20% 안팎으로 높인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으나 스모그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하기에는 너무 미약하다”며 “반드시 모든 생산 제품의 에너지 소비량을 줄여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출처: 경향신문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503292158405&code=970204
기도제목:
맹목적인 경제 개발로 인해 많은 나라들이 심각한 환경 오염을 겪고 있는 가운데 모두가 함께 에너지 사용을 줄이며
기업들을 청청 에너지 사용을 늘여나가 깨끗한 환경을 마련해 나가도록.
2. ‘베트남전
학살’ 생존자 2명 첫 방한 (한겨레)
지난 28일 “광복 70년, 베트남전 종전 40년을
맞아 전쟁 피해자 응우옌떤런(64), 응우옌티탄(55)씨와
호찌민시 전쟁증적박물관장 후인응옥번(53)씨를 초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4월4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해 첫날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 위안부 역사관 방문을 시작으로 일주일간 국회를 비롯해 서울·부산·대구에서 열리는 초청간담회에 참석합니다. 베트남전 당시 한국군 주둔
지역의 민간인학살 생존자가 한국에 오기는 처음입니다.
응우옌떤런씨는 1966년 2월15일 주민 65명이 희생된 맹호부대 주둔지 인근 빈딘성 따이빈사(옛 이름 빈안사) 안빈마을에서, 응우옌티탄씨는 1968년 2월12일 주민 74명이 희생된 청룡부대 주둔지 인근 꽝남성 디엔반현 퐁니·퐁넛마을에서
왔습니다. 사건 당일 맹호부대원들의 민가 수색 과정에서 어머니와 누이동생을 잃고 하반신에 수류탄 파편이
박혀 평생 고통을 받았습니다. 응우옌티탄씨는 마을로 들어온 청룡부대원들에 의해 어머니, 언니, 남동생, 이모, 사촌동생 등 가족 다섯명을 잃고 오빠는 불구가 되었으며, 본인도
배에 총을 맞아 장기가 밖으로 나오는 중상을 입어 1년간 입원치료를 받았다. 그날의 기억과 후유증을 안고 평생을 살아왔다는 두 사람은 미리 준비한 성명서에서 “잔인한 학살과 고통스러운 비명으로 기억되는 ‘학살의 소리’는 아직도 머릿속에 살아 있다”며
“우리의 방문으로 한국 사회에서 베트남전쟁에 대한 깊이있는 논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초청행사를 기획한 평화박물관의 석미화 사무처장은 “베트남전 한국군
피해자들의 첫 한국 방문은 종전 40주년을 맞아 시민사회 차원에서 두 나라 간에 아픈 역사를 새롭게
되돌아보자는 취지로, 1992년 위안부 출신 할머니들의 첫 도쿄 방문에 비견될 만한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베트남전 기간인 1965~1973년 연인원 32만명을 파병한 한국군은 베트남전 당시 북베트남군과 남베트남민족해방전선 게릴라(베트콩) 등 적군 5만여명을
사살(아군 사망 5000명)했다는
전과만을 공식적으로 밝혀왔지만, 1999년 9월 시사주간지 <한겨레21>이 베트남전 한국군 작전지역인 중부지방 5개 성 피해자 인터뷰를 처음 보도한 이후 9000명 이상의 민간인을
학살했다는 의혹과 논란에 휩싸여왔다.
출처: 한겨레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684508.html
기도제목:
과거 한국군의 베트남민간인 학살에 대한 한국사회의 적극적인 반성과 이에 대한 진상규명과 지원을 민관 차원에서
함께 충분히 해 가고, 이러한 관심과 실제적인 지원들로 피해 민간인들이 더 많이 위로 받고 여생을 평화롭게
살아갈 수 있도록.
3.
[인권으로 기억하는 4.16] 사회운동과 세월호 (인권오름)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겠다는 약속은
참사 당일에 벌어진 일을 기억하는 것에 그치지 않습니다. ‘세월호참사국민대책회의 존엄과안전위원회'는 우리의 삶에서 이어지고 있는 현재진행형의 참사에 직면하자고 제안합니다. 세월호
참사 이전과는 달라져야 한다는 열망은, 무엇이 어떻게 달라져야 할지 끊임없이 질문할 때 사회를 바꿀
힘이 됩니다.
정권의 책임환기에만 그치지 않는, 정치적․사회적 대안을 향한 운동…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대규모 청원운동이 시사하듯, 사회운동은 다르게 움직이려 했습니다. 진실을 밝힐 권리가 시민에게 있다는 점에서 법을 구성하는 주체는 시민이라는 점을 밝히고자 했습니다. 안전한 사회를 위해 제도를 바꾸려는 것도 역시 시민의 권리였습니다. 350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연명한 서명함을 들고, 유가족들은 사회운동 활동가들은 국회로, 청와대로 향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정치운동, 사회운동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내려 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거기까지였습니다. 박근혜 정권은 세월호 문제를 ‘정치공방’ 이상으로 취급하지 않았고, 세월호의 비극을 한국사회 성찰의 계기로
삼으려 하지도 않았습니다. ‘정치공방’이 지루하게 이어지는
사이, ‘국가 공동체와 시민의 안전’이라는 질문은 시민들의
시야에서 사라지기 시작했고, ‘미안하다’는 시민들의 직관도
사그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기원하고 소망했던, 세월호
참사 이전과 이후가 다른 사회, 그런 한국사회를 만들고 싶어 했던 시민들의 갈구가, 사회운동 활동가들의 바람이 또다시 그렇게 중단될 위기에 처한 것입니다.
‘세월호를 기억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유가족들을 안타까운 심정으로 보고 있습니다. 기억한다…. 어쩌면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세월호 유가족의 슬픔 이전에, 세월호
참사를 처음 목도했던, 그 비극의 무대를 보면서, ‘미안하다’고 ‘잊지 않겠다’고 목
놓아 울었던 기억이 아닐까요? ‘세월호를 인양하자’고 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진도 앞바다를 안타까운 심정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양한다…. 어쩌면 우리가 인양해야 할 것은 ‘세월호’ 이전에, 세월호 참사 이전과 이후 달라진 한국사회를 만들겠다고 했던, 우리가 해야 할 의무가 있고, 우리가 해야 할 역할이 있다고 다짐했던
그 심정은 아닐까요? 2015년 4월 16일, 진도 앞바다에서 ‘세월호’가 듣고 싶은 이야기는 어쩌면 이런 이야기일지도 모릅니다. 시청 앞
광장에서 ‘세월호’가 움직이고 싶은 사회운동은…, 어쩌면 이것인지도 모릅니다.
출처: 인권오름
http://hr-oreum.net/article.php?id=2944
기도제목:
세월호의 비극을 한국사회의 성찰의 계기로
삼아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세월호 참사 이전과 이후가 다른 사회가 만들어질 때까지, 세월호 참극을 기억하고 해야 할 의무와 역할을 더욱 힘있고 끈질기게 해 나갈 수 있도록.
4.
세월호 엄마들 ‘눈물의 삭발’ (한겨레)
‘자식을 잃은 부모들이 아이들의 1주기를 앞두고 끝내 머리를
밀었다. 삭발을 하는 이들도, 이를 지켜보던 시민들도 눈물을
주체하지 못했습니다. 이들은 “돈 몇 푼 더 달라는 것이
아니다”라고 호소했습니다. 가족 150여명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가 참사 1주기 이전에 해야 할 일은 선체 인양을 통한 실종자 완전 수습과 철저한 진상규명이지 배상과 보상이 아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전날 정부가 희생 학생 1인당 8억 원이 지급된다는 배·보상
지급 기준을 발표한 것을 두고는 “희생자·피해자 가족들을 돈으로 능욕한 정부를 규탄한다. 배·보상 절차를 전면 중단하라”고 했습니다. 이들은 정부의 배·보상금 발표가
“시행령안 폐기 여론을 잠재우는 한편, 유가족들이 돈 몇 푼 더 받아내려고 농성하는 것으로
호도하려는 의도가 분명하다. 정부 행태에 분노하고 또 분노한다”고
했습니다.
삭발한 이들은 모두 52명으로
48명은 광화문광장에서, 아직 전남 진도를 떠나지 못한 이들 4명은 팽목항에서 머리를 밀었습니다. 5개 조로 나눠 10분씩 삭발이 진행되는 내내 광화문광장 곳곳에서는 울음소리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고 정동수군의 아버지 정성욱씨는 “저희가 원하는 게 돈입니까? 아닙니다. 하늘에 있는 아이들에게 떳떳한 부모가 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이 도와달라”고 했습니다. 아이들 이름표를 가슴에 달고 얼굴사진이 담긴 학생증을 목에 건 엄마·아빠들의
머리카락은 전동이발기에 뭉텅뭉텅 잘려 나갔습니다. 한 희생 학생 어머니는 “이 머리가 자라기 전에 진실이 밝혀지면 좋겠다. 부모들의 힘이 부족해
벌써 1년이 지났지만 밝혀진 건 아무것도 없다. 국민들이
한마음으로 함께해주시길 부탁 드린다”고 했습니다. 가족들은 4일 경기 안산 합동분향소에서 광화문광장까지 도보행진을 하기에 앞서 다른 가족들이 다시 삭발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세월호 참사 1주기를 앞두고 정부가 배·보상 계획을 갑자기 발표한 것을 두고 유가족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고
이보미양의 어머니 정은영(45)씨는 “선체 인양과 제대로
된 진상규명 요구에는 아무런 반응도 없다가 갑자기 유가족들이 몇 억씩 돈을 받는다는 식으로 기습 발표를 했습니다.
돈 때문에 시위를 하고 있다는 식으로 언론 플레이를 한 것”이라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지금까지 유가족들은 정부로부터 아무런 배·보상금을 받지 못했는데도, 마치 엄청난 돈을 받았다는 근거 없는 소문에 시달려왔습니다. 진상규명과
선체 인양 문제에는 침묵만 하다가 뜬금없이 돈을 들고나오는 정부의 의도를 이해할 수가 없다”고 했습니다. 안산지역 50여 개 시민단체들은
3일 저녁 7시 경기 안산문화광장에서 정부 시행령안 폐기와 진상규명 전 배·보상 중단을 촉구하는 안산시민궐기대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출처: 한겨레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685247.html
기도제목
어처구니 없는 이유로 자식을 잃어버린 어미의 마음을 돈과 거짓보도로 왜곡하는 세상에서,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이루어지고, 외로운 싸움을 계속할
유가족들에게 주님의 위로와 용기가 함께하도록.
이 땅의 Christian들이 평화를 위한 하나님의 요청에 응답하며 고통 당하는 이웃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용기를 갖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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