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5월 29일 금주의 세계

2017.05.31 10:00

hyunsungp 조회 수:51

20170529 금주의 세계

 

1.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길원옥(89) 할머니가 28일 오후(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이슬람국가(IS) 성폭력 피해자인 야지디족 여성 마르바 알-알리코(24) 씨를 만나 "잘 참되, 말해야"한다고 당부

2. 구의역 참사가 일어난지 1년이 되었습니다. 구의역 1번출구에서는 추모문화제가 열렸습니다.

3. 미국 사회가 인종차별주의자에게서 두 명의 여성을 지키려다 칼에 찔려 사망한 영웅적인 남성들에게 깊은 존경을 보내고 있다

 

1. 전쟁으로 인한 성폭력' 피해여성들의 뜻 깊은 만남(연합뉴스)

 

'전쟁 성폭력 피해' 라는 씻을 수 없는 상처를 가진 두 사람은 시공을 초월한 이날 만남에서 서로를 위로하며 함께 잔혹한 전쟁범죄의 만행을 규탄하고 재발 방지와 평화를 열망했습니다.

재독 시민단체인 코리아협의회, 일본 여성 이니셔니티브 베를린, 앰네스티 인터내셔널 등이 베를린 시내 한 시민공동체 회관에서 마련한 두 사람의 만남을 겸한 간담회에는 40여 명이 참석해 이들과 아픔을 나누고 연대 의지를 표시했습니다.

길 할머니는 알-알리코 씨에게 "견디기 힘들겠지만 잘 참아 나가야 한다" 라고 조언하고 "잘 참되 (그러나, 그 경험에 관해) 말을 계속해서 후세에는 그런 일이 되풀이되지 않게 해야 한다" 라고 당부했습니다.

길 할머니는 평양 출신으로서 1998년 처음으로 위안부 피해 사실을 신고하고 200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전쟁 반대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길 할머니는 "내가 이렇게 돌아다니는 이유는, 후세 분들이 이런 끔찍하고 아픈 일을 저처럼 앉아서 당하지 않는 세상을 바라기 때문" 이라고 말하며 알-알리코 씨의 손을 꼭 잡았습니다.

이라크 북부 지역에 주로 모여 사는 야지디족 출신인 알-알리코 씨는 2014년 두 자매와 더불어 IS 대원들에게 끌려가 참담한 피해를 보고, 또 다시 성 노예로 팔려간 사실도 전하면서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그는 앞서 지난해 10월 열린 다른 행사에서도 수없이 구타를 당하는 등 인간 이하의 취급을 받아 자살하려고 까지 했으나, 이후 기회가 생겨 탈출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알리코씨는 길 할머니가 2015 8 12일 자로 자신의 어머니에게 보내는 '영상일기'가 상영되는 동안에 끝내 참고 있던 울음을 터뜨리며 연신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쳤습니다.

영상일기에서 길 할머니는 "엄마, 나 집으로 돌아가고 싶어요. (중략) 집으로 돌아가면 엄마를 만날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이 있어서 참을 수 있었어요. (중략)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겁니다. 꼭 만나요" 라고 나지막하게 말했습니다.

길 할머니는 13살이던 꽃다운 나이에 일본군위안부로 끌려가 온갖 고초를 겪었습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일본군위안부 피해 실태를 설명하고 이 과거사에 대한 일본 정부의 공식 인정과 사죄, 법적 배상 등을 촉구하는 운동 현황을 상세히 소개했습니다.

한편, 온라인 의학저널 'PLOS 메디슨'이 최근 낸 보고서에 따르면 2014 8 IS의 야지디족 급습으로 3100여 명이 학살되고 6800명이 납치 됐다고 합니다. 학살된 야지디족 절반은 총살당하거나 불에 태워져 숨졌고 나머지는 부상, 탈수, 기아로 사망한 것으로 이 보고서는 추정하고 있습니다.

또한, 납치된 야지디족 가운데 남성은 강제로 전투원이 됐고, 여성은 '성 노예'로 학대 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출처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7/05/29/

기도제목: 하나님, 전쟁으로 인해 성적으로 폭행당한 여인들을 위로해 주시고 이들이 이 아픔과 슬픔을 딛고 일어서서 이 세상에서 전쟁은 절대로 있어서는 안된다고 끊임없이 깨우쳐줄 수 있게 해 주십시오. 또한 전쟁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야디지 족들을 하나님께서 안전하게 보살펴 주시되 특별히 여성과 어린이들을 보호해주십시오

 

 

2. 구의역 사고 1주기숨진 김군 추모제 열려(한겨레)

 

거기선 빨리 수리하라고 하지 않겠지’…동료 추모 글
한빛이와 만나서 행복하게’… 고 이한빛 피디 아버지 동참
장시간 노동 제한’,  ‘중대재해 기업처벌요구

김군! 하늘에서 우리 아들 한빛이랑 만나서 행복하게 잘 지내기 바라. 남은 일은 우리가 열심히 노력해서 이루어 줄 테니 부디 편안하게 지내기 바라오. 젊은이가 희망과 꿈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회를 우리가 만들어 줄게. 고 이한빛 피디 아버지가.’

지난해 528일 서울지하철 구의역 승강장에서 스크린도어를 수리하다 19살 김군이 열차에 치여 숨진 지 만 1년이 된 지난 27, 구의역 9-4 승강장 스크린도어엔 김군을 추모하는 포스트잇이 붙었습니다. 지난해 10월 고된 노동환경 속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CJ E&M 소속 이한빛 피디의 아버지도 그중 한 명이었습니다.

이날 오후지하철 비정규 노동자 사망사고 시민대책위원회는 구의역 1번 출구 앞에서너를 기억해라는 제목으로 김군 추모제를 열었다. 구의역 앞에 모인 이들은모든 노동자에게 산업안전보건법 적용’, ‘장시간 노동 제한! 중대재해 기업처벌’, ‘외주화 금지! 비정규직 정규직화!’ 등의 손팻말을 들고2의 구의역 사고방지 대책을 요구했다. 숨진 김군의 동료였던 박창수씨가 추모 글을 읽었습니다.

거기에선 빨리 빨리 수리하고 이동하라 재촉하고, 다음달 계약 만료라고 나가라고 하지 않겠지. 거기에선 위험에 내몰리지 말고 배 굶지말고 부당한 대우 받지 않는 영원한 행복을 누리길 간절히 기원하고 기도할게. 너의 숭고한 희생으로 모든 국민들이 우리 노동자들을 알게 되었고, 많은 변화를 겪고 있는 중인데 처음에 약속한 기대가 실망과 좌절로 바뀌어가는 현실이 받아들이기 어렵다. 모든 국민들이 너를 기억하고 있는 만큼 서울메트로 206명의 PSD 노동자들은 너의 희생을 절대 잊지 않고 너의 못다한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할게

김군과 같은 업무를 하던 직원들은 현장이 여전히 열악하다고 호소했습니다. 서울메트로 안전업무직인 이재신씨는구의역 사고 이후 서울메트로의 정규직화 대책으로중규직’ (정규직과 비정규직 사이의 고용을 가리키는 말)인 무기계약직이 됐다임금, 안전, 작업환경, 노동강도 어느 것 하나 바뀐 게 없다고 말했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더불어민주당의 추미애 대표·우원식 원내대표,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등 여야 정치인들은 28일 구의역을 찾아김군을 추도하고 재발방지책 마련을 약속했습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서울시 관계자와 만나지난해 구의역 사고를 거치면서 민주당은위험의 외주화 방지법' 7개법안을 내놓았지만 19대 국회에서 하나도 통과되지 않았습니다. 서울시와 국회가 잘 협력해서 모범사례를 잘 만들자. 국회가 잘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바른정당 대선 후보였던 유승민 의원도 이날 사고 현장을 찾아 헌화한 뒤 기자들과 만나산업안전보건법 개정이나 생명이나 안전에 관한 기본법을 만드는 데 바른정당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김군 사망 사고를 수사해온 서울동부지검 형사6(성상헌 부장검사)는 업무상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서울메트로 이정원(53) 전 대표와 김군이 일했던 은성피에스디(PSD) 대표 이아무개(63)씨 등 9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28일 밝혔습니다. 안전 관리 책임자인 회사 대표가 관련 조치를 미 이행한 혐의(산업안전보건법 위반)로 서울메트로와 은성PSD 법인도 각각 재판에 넘겼습니다.

 

출처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796530.html

기도제목: 고아와 과부와 나그네를 돌보시는 하나님. 오늘날에도 너무나 열악한 노동환경에서 근무하고, 숨지는 노동자들이 있습니다. 이들을 기억하여 주십시오. 억울하고, 안타까운 죽음이 젊은 청년에게 일어났습니다. 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모는 근무환경과 분위기가 변화되게 하시고, 재발방지책이 마련될 수 있게 도와주십시오. 또한, 다시는 이런 사고가 일어나지 않게 하시고, 노동자의 생명을 귀중하게 여기는 문화가 생겨나도록 도와주십시오.

 

3. 백인 우월주의자에게서 여성들을 구하려다 숨진 두 명의 영웅(허핑턴포스트코리아)

 

목격자의 증언에 따르면 북부 포틀랜드에 거주하는 35세의 용의자 제러미 조지프 크리스천은 지난 26일 오후 4 30분경 포틀랜드의 열차 안에서 인종·종교와 관련한 비하적 발언을 두 명의 여성에게 퍼부었으며 둘 중 적어도 한 명은 히잡을 쓰고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역에서 '백인 우월주의' 운동가로 알려진 크리스천은,  KATU-TV에 따르면 두 여성에게 "버스에서 내리고 이 나라에서 나가라. 왜냐하면, 너희는 세금을 내지 않기 때문이다" 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포틀랜드 경찰 대변인인 피트 심슨은 이 광경을 목격한 세 명의 남성이 용의자의 고함과 과격한 행동을 저지하기 위해 끼어들었으며 이에 "용의자에 의해 잔인하게 공격당했다" 고 밝혔습니다. 이 공격으로 53세의 릭 존 베스트가 열차에서 즉사했으며 23세의 탈리에신 머딘 냄카이-메시는 병원으로 옮겨진 후 사망했습니다. 세 번째 희생자인 미카 플레처(21)는 상처를 입었으나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 으로 보도됐습니다. 연합뉴스는 사망한 존 베스트가 23년간 군에 복무하다 2012년 퇴역했으며, 재작년부터 포틀랜드 시에서 기술자로 일하던 공무원이라고 전했습니다.

사망한 냄카이-메시의 여동생은 허프포스트에 가족의 성명서를 보내 이렇게 밝혔습니다. "탈리에신 머딘은 기쁘고 풍요로운 인생을 보냈습니다. 그의 열정은 다른이 에게 전염될 정도였습니다. 우리는 너무도 익숙하고 만연한 편견과 편협, 그 교활한 틈새를 비집고 이곳에 들어온 무분별한 행동 때문에 그를 잃어버렸습니다. "냄카이-메시의 어머니 '아샤 딜리버런스'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런 글을 올렸습니다. "나의 귀여운 아이가 어제 두 명의 무슬림 여성을 인종차별주의자의 손에서 구하려다 포틀랜드의 열차에서 세상을 떠났다. 그는 영웅이었고, 죽어서도 영웅으로 남을 것이다. 아름답게 빛나는 내 별아, 사랑한다." 연합뉴스는 수사를 맡은 연방수사국(FBI) 오레곤 지부의 특별 수사관 로렌 캐넌이 "지난밤 사건을 국내 테러 행위나 연방 증오 범죄로 다룰 것인지를 언급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출처 http://www.huffingtonpost.kr/2017/05/28/story_n_16847222.html?utm_hp_ref=korea

기도제목: 혐오에 대항하며 목소리를 낸 세명의 시민들을 기억하며, 혐오에 반대하고 약자의 편에 기꺼이 선 이들의 행동이 따듯한 세상으로 나아가는 발판이 되기를. 이번사건으로 희생된 릭 존 베스트와 탈리에신 머딘 남카이-미셰를 기억하고 추모하며 그들의 가족에게 또한 깊은 위로가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