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0월 5일 금주의 세계

2015.10.05 02:07

관리자 조회 수:195

<2015. 10.  5 금세>

1.   중국 남부 광시좡족 자치구에서 테러로 추정되는 연쇄폭발이 발생해 최소 7명이 사망하고 50여명이 다쳤습니다.

2.   최근 탈레반에 일시 점령당해 교전이 격화한 아프가니스탄 쿤두즈에서 3(현지시간) 국경없는의사회(MSF) 병원 건물이 미군의 공습 피해를 당해 직원 9명이 사망했습니다.

3.   한 가족이 해발 1708m에 달하는 설악산 대청봉 정상에서 바이올린 연주를 한 영상이 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4.   오늘은 9월 초부터 동거차도에 머물며 세월호 인양 감시활동을 하고 있는 아버지들의 이야기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1. 중국서 병원, 쇼핑몰 등 테러 추정 연쇄폭발…… 최소 7명 사망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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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통신 등 중국 언론들은 30일 광시좡족 자치구에 있는 류저우시 류청현 곳곳에서 13~15차례 폭발이 연쇄적으로 발생해 큰 피해가 났다고 전했습니다. 폭발은 병원, 시장, 슈퍼마켓, 쇼핑몰, 버스 정류장, 감옥이 있는 지방정부 건물 등에서 잇따라 일어났습니다.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는 폭발로 인해 반쯤 무너진 건물과 파괴된 도로, 부서진 자동차와 오토바이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올라왔으며, 거리 곳곳에 사상자가 쓰러져 있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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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후 10시까지 파악된 사망자는 7명이며 부상자는 51명이나, 사고 수습 작업이 진행되면서 사상자 수는 늘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광시좡족 자치구 당국은 긴급사태를 선포하는 한편 사고 지역에 소방·의료대원들을 급파했습니다.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이 몰린 공공장소에서 연쇄폭발이 일어났다는 점에서 현지 당국은 테러 쪽에 무게를 싣고 있습니다. 류저우시 공중안전국 저우창칭 국장은 현지 언론을 통해 “우편물 안에 들어 있는 장치가 폭발하면서 사고가 발생했다”며 “이는 테러리스트들의 행위”라고 말했습니다. 국영 CCTV는 현지 관리의 발언을 인용해 “이번 폭발은 명백한 범죄행위”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누구의 소행인지, 어떤 단체가 연루돼 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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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사고가 발생한 광시좡족 자치구는 중국 내 5개 자치구 중 하나입니다. 중국 남부에 위치해 있으며 서쪽으로는 베트남과 국경을 맞대고 있으며, 인구 60%가 한족이며 30%가 좡족입니다. 광시좡족 자치구에서 테러로 추정되는 폭발사고가 발생한 것은 이례적입니다. 외신들은 “무슬림 지역과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진 광시좡족 자치구에서 지금까지 테러가 발생한 적이 없다” 고 전했습니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510010004055&code=970204

 

기도제목

폭발 사고로 인해 희생된 사람들과 그들의 가족이 위로받고 아직도 혼란가운데 있는 광시좡족 자치구가 안정을 되찾으며 무고한 시민들이 희생되는 사건들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2. 아프간 국경없는의사회 병원에 미군 공습직원 9명 사망(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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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통신에 따르면 MSF는 이날 새벽 210분께 쿤두즈의 MSF 트라우마 센터가 여러 차례 폭격을 당해 직원 9명이 숨지고 37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환자와 직원 여러명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라고 덧붙였습니다. MSF는 성명을 통해 폭격이 30분 이상 계속됐다며 "아프간과 미국 등 교전과 관계된 모든 단체에 MSF 시설의 정확한 위치를 알렸음에도 폭격이 이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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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F 트라우마 센터는 쿤두즈 지역에서 심한 부상자를 치료할 수 있는 유일한 병원으로, 최근 탈레반과 정부군의 교전으로 병원의 수용능력을 초과해 환자를 돌보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도 성명을 내고 미군의 공습으로 인한 피해일 것이라는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나토는 "미군이 새벽 215분께 자국군을 위협하는 개인들을 대상으로 공습했고 그 폭격으로 인근에 있던 병원이 부수적인 피해(collateral damage)를 봤을 수 있다"며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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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십자 국제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끔찍한 비극"이라며 "보건 시설과 의료진에 대한 이런 공격은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아프간 사람들을 도우려는 인도주의 단체들의 능력을 손상시킨다"고 비난했습니다. 쿤두즈는 지난달 28일 탈레반에 점령당했다가 사흘 만에 미군의 지원을 받는 아프간군 수중에 넘어갔으나 이후로도 양측의 교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탈레반이 아프간 주요 도시를 장악한 것은 2001년 미국 공습으로 정권을 빼앗긴 이후 처음입니다.

 

출처: 연합뉴스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5/10/03/0200000000AKR20151003033652009.HTML?input=1195m

 

도제목

민족성, 종교적 신념, 정치 성향 등을 근거로 사람들을 구분 짓지 않고 의료적 필요에 근거하여 모든 사람을 치료하는 의사회의 활동이 군사적 정치적으로 이용되고 희생되지 않으며, 연합군/정부와 탈레반 쌍방간의 지원과 협조 속에 절실한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들에게 의료적 지원을 해 줄 수 있도록

 


3. 설악산 대청봉에 퍼진 한 가족의 바이올린 연주.."아무런 힘이 없어서.." (환경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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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족이 해발 1708m에 달하는 설악산 대청봉 정상에서 바이올린 연주를 한 영상이 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 가족이 이제 7살인 막내 아들까지 대동하고 대청봉 정상에 힘겹게 올라 바이올린을 연주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지난 23일 유튜브에 올라온 1052초 분량의 영상에는 부부와 아들 3명이 등장하는데  영상 속에서 엄마와 두 아들은 바이올린을 들고 비발디의 '사계' 중 봄과 겨울, '그리운 금강산', '홀로 아리랑' 등을 연주하고 있습니다. 아빠와 7살 난 막내아들은 "설악산을 지켜야 하는데 저희는 아무런 힘이 없어 지키고픈 마음을 담아 연주합니다"라는 내용 등이 적혀있는 현수막을 들고 등산객들에게 설악산 보호와 케이블카 설치 반대를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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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상은 자연생태 연구가 박영욱씨의 가족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과 관련해 설악산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제작된 것입니다.

박씨는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가 지키고 보전해야 할 자연이 파괴되는데도 환경운동이나 관련 일을 하는 사람 외에는 관심이 없는 것이 너무 안타까웠다"면서 "한명이라도 더 설악산에 대한 눈을 뜨도록 알려야 할 것 같았다"고 설악산 정상에서 가족들이 바이올린 연주를 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이 영상은 유튜브에 공개된 지 일주일째인 30일 기준으로 조회수 29000명을 돌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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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8 28일 환경부 국립공원위원회는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설치를 조건부 승인하였으나 경제성 편익이 왜곡되고, 심의 당시 결정권이 없는 공무원이 참여하므로써 절차상의 문제는 물론, 보전해야할 국립공원을 돌이킬 수 없이 심각하게 파괴할 것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출처 : 환경TV

 

기도제목

이 아름다운 가족들의 마음이 널리 공감되며, 그 바람대로 설악산에 파괴의 칼날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생명의 존엄함을 일깨우는 다양한 활동이 온 세계에 더욱 거세어지도록  



4. 자식도  지킨 죄인이 무슨 명절인가요 (뉴스타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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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22 오전 진도 팽목항. 물살은 잔잔했고 갈매기들의 날갯짓도 한가롭기만 했습니다팽목항을 떠난  2시간 남짓조도와 관매도대마도 등을 두루 거친 여객선은 뱃머리를 동거차도로 돌렸습니다잠시  멀리서 세월호 인양 작업을 하고 있는 중국 상하이샐비지의 ‘다리(大力)호’가 보였습니다곧이어 눈앞으로 다가선 동거차도  꼭대기 어디쯤엔가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학생들의 아버지들이 9 초부터 머물고 있습니다세월호 인양 작업이 제대로 이뤄지는지 감시하기 위해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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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거진 수풀 사이로 난 비좁은 길을 따라오른 산행 20  만에 산마루에 다다랐습니다아버지들은 망원렌즈  촬영장비를 동원해 크레인선을 24시간 모니터링하며, 특이사항을 일지에 꼼꼼히 적어 녹화 파일과 함께 매일 안산의 4.16가족협의회 사무실로 보냅니다가족협의회는 당초 인양 기간 내내 현장 크레인선과 바지선에 동승하도록 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해양수산부는 이를 거부했습니다외딴  꼭대기에 감시 천막을 세울 수밖에 없던 이유입니다. "유가족을 배제시켜놓고 인양을 한다는  도저히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가 없어요."라고 고 신호성 군의 아버지인 신창식씨가 말했습니다.  아버지들은 망원렌즈를 통한 영상 촬영과 파일 전송 방법 등을 단기 속성으로 배운  이곳으로 왔습니다그러나 아무리 배율을 높여 감시해본다 한들 크레인선 위를 오가는 사람들의 모습 정도나   있을 실제로 어떤 작업이 얼마나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까지를 확인하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하지만여기서 인양에 관한 어떤 중요한 자료를 입수한다는 것보다는우리 가족들이 이렇게 지켜보고 있으니  치의 소홀함도 없이 작업을 하라는 일종의 압박 성격이 더 크다고 신창식 씨는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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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들은 3명씩 5 조로 편성돼 1주일 마다 교대로 감시 활동을 벌입니다  들어오면 1주일  천막 하나에 의지해 먹고 자는 강행군입니다몸이 힘든  물론이지만   고통은 아픈 기억을 불가피하게 호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아이들이 숨져간 마지막 현장을  종일 바라보고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침몰 장소가 섬하고 이렇게 가까운지는 몰랐어요불과 2킬로미터도  되는 거리인데  명도 구조를 못했다는 게…"라며 고 이태민 군의 아버지 이기용 씨는 말했습니다지난해 4 16 호성이 아빠는 둘째 아들을태민이 아빠는  남매  맏이를민정이 아빠는 맏딸을 잃었고, 이후 520 일이 지나는 동안 국회에서광화문에서청운동에서 함께 했습니다


출처: 뉴스타파
http://newstapa.org/29104

기도나눔

진실을 밝히려는 유가족들의 수고가 위로를 얻고, 억울하게 자녀를 보낸 부모의 한이 풀릴 수 있도록,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끊임없이 요구하며 기억하는 우리가 되기를


이 땅의 Christian들이 평화를 위한 하나님의 요청에 응답하며 고통 당하는 이웃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용기를 갖도록 기도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