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의 장례식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그 어느 겨울보다 추웠는데도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빈소를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머님께서 돌아가시고 나니 어머님에게서 은혜를 입었던 분들이 서운하고 아쉬운 마음을 많이 나누셨습니다. 어머님은 늘 검소하게 사시면서도 나누어 주시길 좋아하시고 주변의 흔한 작은 꽃잎이나 풀잎 하나까지도 사랑하셨던 착하고 어린 소녀이셨습니다. 어머님께서 돌아가시고 난 이후 저희 남은 유족들은 더 가깝게 지내며 서로 사랑과 우애를 나눠야겠다는 마음 가짐을 갖게 되었습니다. 어머님은 저희 유족들과 또 생애의 마지막 4년을 함께 사셨던 샘터 공동체 식구들 모두에게도 서로 화해하고 평화롭게 살아야 한다는 깨우침을 남겨주셨습니다. 어머님은 마치 늦가을 해질녘의 하늘을 붉게 물들이는 노을처럼 그렇게 아름다운 여운을 남기며 이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그 분의 인생이 햇살처럼 따뜻하게 이웃을 사랑하며 착하게 사셨기 때문에 그 분의 장례식도 그렇게 아름다웠던 것 같습니다. 저희는 그 맑고 깨끗한 고인의 모습을 이 땅에서 다시는 뵐 수 없다는 사실이 슬프지만 어머님을 마지막 순간까지 괴롭히던 파킨슨 병으로부터 벗어나신 것을 생각하면 슬픈 마음에 위로가 됩니다.

이제 어머님께서 이미 저 세상에서 기다리고 계실 사랑하는 아버님 곁으로 가셨을 것을 믿으며 슬픔 속에서도 기뻐합니다. 어머님의 장례에 함께 참여해 주신 여러분들의 사랑에 깊이 감사 드립니다. 여러 가지 이유로 함께 하시지 못하셨어도 마음으로 함께 애도해 주신 분들께도 동일한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조정래, 송강호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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