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4.15 23:43
<파란사자와붉은토끼.2013.2.난영>
지난3월에 세기모에서 나눔을 가질 때 뜻밖에 여러분들이 이 그림을 참 좋아해주셨어요. .
사자는 젊지만 아직은 패기만 앞서고, 토끼는 늙어가지만 오랜 세월 쌓아온 삶의 경험이 있으며, 둘은 좋은 친구 사이입니다.
무얼 먹고 사는진 몰라도 서로를 먹는 다는 개념은 없는 듯 하구요.
그 땐 그림과 관련된 질문에 대해, 저의 뜻을 잘 말하지 못했지만
파란사자와 붉은토끼가 바라보는 곳은 아마, 나와 여러분들이 바라보는 곳 일겁니다.
바람이 불어오는 언덕에서 조망하는 그 세계는 가깝거나 혹은 머나먼 미래이겠지요.
아직 보이지 않지만 보는 것. 볼 수가 없지만 그래도 보는, 우리들의 미래.
그곳에서ㅡ 지금 이곳으로ㅡ 바람이 불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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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천재화가 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