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4.20 18:48
개척자들에서 지난 4월 3일 이난영 대원을 일본 지진피해지역으로 파견하였습니다.
2주동안 카리타스 단체를 통해 미야기현 시오가마시에서 피해지역 청소와 재건을 도왔습니다.
그러던 중 지난 7일 오후 규모 7.4정도의 강진이 발생하여 산간으로 피난하기도 했었는데
어제(19일) 센다이지역의 발런티어 활동을 끝내고 다음 활동 준비를 위해 이바라기현으로 이동하였습니다.
그런데 어제 밤에도 규모 4.0정도의 지진이 이바라기현에서 발생했답니다.
그 전보다 강도가 세지는 않지만
그 전에는 마끼와 아이꼬라는 현지친구와 함께 였지만
이번에는 혼자 있을 때 지진을 겪게 되어 놀라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지진 후에는 지진이 멈추었는데도 계속 흔들리는 것 같고, 어지럽고 메스거운 "지진멀미"라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답니다.
이난영대원은 지진을 겪고 나서 영혼이 약해지는 느낌이라고 하네요. 인간의 본연이 두려움과 인간이 정말 약하구나를 느끼면서
그 마음을 나눠주었습니다.
한국에 있는 저희로서는
이렇게 기도를 요청드리는 것 외에 어떻게 힘이 되어줄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함께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이난영대원을 위해서, 그리고 여전히 여진에 대한 두려움을 안고 살아가는 일본 사람들을 위해서 함께 마음을 모아 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