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재론적 마술 Realist Magic 도서출판 갈무리
실재성은 명백한 것에 놓여 있는 것이 아니라 불투명하고 신비한 것에 놓여 있다.
사물은 항상적 모순의 상태에 있다는 바로 그 이유 때문에 현존하기를 계속한다. 이러한 역설들은 실재 세계에서 일어난다. 출입구에 서 있다고 생각해보라. 혹자는 방 안에 있는 것인가 방 밖에 있는 것인가?
『실재론적 마술』은 객체지향 존재론의 관점에서 인과성을 탐구하며, 나는 인과성이 완전히 미적 현상임을 주장한다. 예술을 만들거나 연구할 때 당신은 인과관계를 만들거나 인과성을 연구하고 있는 것이며 미적 차원은 인과적 차원이다.
회화작품을 벽에 걸면 그림은 벽과 관계를 맺고, 파리 한 마리가 그 위에 앉고, 먼지가 그림 위에 쌓인다. 화가가 의도한 것이 무엇이든 색소가 천천히 변해간다.
이 모든 비인간의 개입을 그 자체로 일종의 예술이나 설계로 생각할 수 있다. 비인간도 항상 예술을 하고 있고, 우리는 그것을 예술이 아닌 인과성이라고 부른다.
기계론적 관점 또는 제거주의적 유물론의 관점은 정확히 온갖 미적 효과 중의 하나일 따름임에도 그것이 실재인 것처럼 받아들여지고 있을 뿐이다.
객체 밑 인과적 기계를 향한 추구는 인과성이 신비라는 사실에 대한 방어적 반응일 수 있지만 그 신비는 미적인 것에 의존하지 않고는 설명할 수 없다.
예술과 삶의 미적 차원은 점점 더 기계 표면을 장식하는 상당히 보기 좋지만 기본적으로 쓸모없는 사탕가루가 뿌려지는 것으로 추락하고 있다.
나는 정확히 정반대를 주장할 것이다. 기계가 인간의 환상이고 미적 차원이 바로 인과성의 피와 살이다.
실재론적 마술 객체, 존재론, 인과성 Realist Magic : Objects, Ontology, Causality 티머시 모턴 지음 안호성 옮김 카이로스총서 94 Mens 29,000원 464쪽 2023.4.28 출간 130*188

지은이
티머시 모턴 Timothy Morton, 1968~
미국의 철학자, 영문학자, 생태이론가. 옥스퍼드 대학 마들린 칼리지에서 영국 낭만주의 시인 퍼시 비시 셸리의 시에 나타난 음식과 섭생, 소비의 문제를 다룬 논문 “Re-Imagining the Body : Shelley and the Languages of Diet”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현재 미국 라이스 대학 영문학과의 리타 시 거피(Rita Shea Guffey Chair)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레이엄 하먼, 레비 브라이언트, 이언 보고스트와 함께 ‘객체지향 존재론’(OOO)이라는 사변적 실재론의 한 갈래에 속하며, 객체지향 존재론이 생태학적으로 함의하는 바를 주로 탐구한다. 2013년에 출간한 『실재론적 마술 : 객체, 존재론, 인과성』(갈무리, 2023)은 모턴의 대표적인 객체지향 존재론 저서로 객체-객체 관계의 인과적 차원에 초첨을 맞춘다. 2016년작 『어두운 생태학 : 미래 공존의 논리를 위해서』(갈무리, 근간) 는 객체지향 존재론의 생태학적 함의를 탐구하면서 독자적인 “어두운 생태학”을 전개한다. 2021년에 출간한 『저주체 : 인간되기에 관하여』(도미닉 보이어와 공저, 갈무리, 근간)에서는 새로운 주체성에 관해 탐구한다. 그 밖의 저서로 Ecology without Nature (2007), The Ecological Thought (2012), Hyperobjects (2013), 『인류』(2017 ; 2021), 『생태적 삶』(2018 ; 2023) 등이 있다. 
 
옮긴이 
안호성 Ahn Ho Sung, 1995~ 
와세다대학교에서 서양 철학을 전공하고 클레어몬트신학대학원을 중퇴하였다. 사변적 실재론에 관심이 많으며, 옮긴 책으로는 『사물들의 우주 : 사변적 실재론과 화이트헤드』(스티븐 샤비로 지음, 갈무리, 2021)와 『탈인지 : SF로 철학하기 그리고 아무도 아니지 않은 자로 있기』(스티븐 샤비로 지음, 갈무리, 2022)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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