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 지금 제주를 위해 기도해 주십시요...

2011.04.07 10:35

개척자들 조회 수:969

안녕하세요, 저는 개척자들의 박정주라고 합니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설명을 시작해야 할 지 모르겠고 또 이 메일 리스트를 사용해본 적이 없어서
조금 망설이기는 했지만 상황이 많이 안타깝고 속이 상해서
그래도 좀 더 많은 분들과 나누고자 이렇게 용기를 내어봅니다.
이전에 최성희 선생님께서 이 메일 리스트를 통해 종종 제주 해군기지건설문제와 관련해
메일을 보내셨던 것 같은데 그렇게 열심히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또 메일링 작업을 통해
강정 마을에 머물며 상황을 주시하고 계속 블로그에 나눠주셨던 최성희 선생님께서
오늘 기지건설예정지 현장에서 공사트럭을 진입을 막다가 경찰에 연행 되셨습니다.
상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개척자들 홈페이지에서 발췌)
오늘 강정마을에서는 불법적으로 공사를 강행하고 있는 해군기지 건설공사를 위해 콘크리트 삼발이를 제작하는 기계들을 들여오는 과정에서 항의가 이었고, 그 차량 바퀴 밑에 양윤모, 최성희 두사람이 공사중지를 외치며 차 앞바퀴사이에 들어가 차를 중지 시켰습니다. 공사진행 담당자가 집차를 타고 들어오는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이 야기되어 공사진행자의 오른쪽 팔꿈치가 경미한 부상이 있었고 양윤모교수의 머리 뒷통수에 피가나는 부상이 있었습니다. 양윤모 교수는 차량 바퀴밑에서 "아름다운 제주 자신의 고향 제주를 끝까지 지키겠다"는 구호, "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한다"는 구호를 외쳤고 개척자들과 기독청년아카데미의 10여명의 청년들이 그 현장을 지켰습니다. 마을 주민들10여명이 함께하여 이 항의에 같이 동참하였습니다.
현재, 양윤모, 최성희 두사람은 서귀포 경찰서에 강제구인되었고, 구인되는 과정속에서 경찰들의 폭력이 동영상에 포착되었습니다. 격렬한 항의시위끝에 삼발이를 하적하던 차량 2대과 자갈을 실은 25톤 트럭 6대가 결국 하적하지 못하고 공사장을 나갔습니다.
육상 공사는 잠시 중단 되어 있지만, 강정천 매부리 앞 바다에서 진행되는 삼발이 투하 작업은 계속 강행되고 있습니다. 더 많은 원군을 요청합니다. 우리가 인원이 부족하여 육상, 해상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공사들을 막기에는 역부족입니다. 해군들은 지금 더 공사를 진척시켜 어떤 법적판결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공사에 들어간 비용을 가만하여 공사중단 불가 정당성을 조장하려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 주민들과 여러 평화단체들 그리고 자원봉사자들이 힘을 합쳐 불법공사강행을 몸으로 막아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부탁드리고 싶은것은 오늘 3시 30분 광주 고법 제주부에서 진행될, 절대보전지역 변경처분 효력 정지및 무효확인 소송에 2심판결이 정당하고 양심적인 판결이 될 수 있도록 모든 분들이 마음을 모아주세요.
 
그리고 오늘 아침 현장을 담은 동영상이 제주 소리 온라인 기사에 함께 있습니다. 동영상에서
보여주는 현장의 모습은 무서울정도로의 긴장이 느껴지네요. 또 연행될 당시 두 분의 모습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여기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www.jejusori.net/news/articleView.html?idxno=97919
며칠 전 강정마을에 머무시는 몇 활동가분들과 마을 어르신들이 오랜 만에 나타난 돌고래떼들을 보고는
강정마을 사람들에게 응원을 보내는 것 같다 생각하셨다던데 며칠 뒤인 오늘 아침 이런 일이 생겨
마을을 지키는 사람들과 마을분들이 적잖이 마음이 위축되지 않을까 싶네요.
강정마을 중덕바다를 지키던 양 선생님과 매일같이 강정소식을 자신의 블로그에 업데이트 해오며
수고 하신 최선생님, 두 분이 모두 경찰서에 계십니다. 두 분이 마을분들과 다른 활동가들에게 큰 힘이
되었었는데 하루 빨리 다시 늘 있던 그 자리로 돌아갈 수 있었으면 합니다.
지금 당장에 두 분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 지 모르겠지만 이런 답답한 마음과 상황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야겠다는 마음에 이렇게 메일을 보냅니다.
제주 강정마을의 상황은 개척자들 홈페이지 국내활동->국내이슈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적극적인 활동을 함께 하실 수 있는 분이나 관심있는 분들은 이 메일 주소로 연락을 주시기 바랍니다. korea@thefrontiers.org
그리고 제주 강정마을의 상황을 계속해서 관심가져주시기를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정주드림.
 

 

 

4/7(목) 아침 소식

경찰이 어제 양윤모 선생님을 연행하고 나서 (최성희 선생님은 돌아오셨답니다)
오늘 아침부터 공사차량이 밀고 들어왔답니다.
주민들과 활동가들이 다시 몸으로 차량의 진입을 막고
인부들과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오전 10시 20분 현재
공사는 일단 중단시킨 상태이고
해군에게 현장에서 함께 대화할 것을 요청했답니다.


오전 11시 10분 현재
해군 책임자와 대화를 하였고 별다른 성과는 없었지만
마을주민들의 뜻을 전달했고 공사는 잠시 중단된 상태입니다.

 

계속되는 긴장과 몸싸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주에는 방사성 물질이 함유된 비도 내리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기도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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