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7.19 23:51
2주동안 제주 강정에 다녀오느라 샘터 소식이 없었습니다. 강정은 여전히 여러가지 일들로 긴장을 몸으로 안고 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 올 때 가을이(샘터 약간 시바가 섞여 있는 듯한 진돗개)를 데리고 왔습니다. 고향으로 돌아온 가을이는 더운지 샘터 계곡으로 들어 가더니 몸을 식힙니다. 가을이도 3년만에 제주에서 다시 샘터로 온 것이지요. 그런데도 전혀 낯설어 하지 않고 자신의 집으로 돌아온 것 마냥 편안해 다행입니다. 사진에 찍힌 얼굴이 정말 편안해 보입니다.
부모님도 2주가 엄청 길었다는 표정이십니다. 35년을 떨어져서 살았기에 저는 여전히 안부 전화를 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습니다. 오랜 시간 아체에 있었지만 서로 잘 있겠거니 하며 전화 통화를 하지는 않았습니다. 부모님도 아예 전화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며 무소식이 희소식이라고 생각하며 살았던 터라 가족과 함께 산다는 것에 대해 다시 배우고 있습니다. 언제 오는지? 잘 도착했는지? 밥은 먹었는지? 이런 소소한 것들을 챙겨야 합니다. 안부 전화도 수시로 해야 합니다. 이런 챙김이 그렇게 길지 않을 수 있기에 한 번 잘해 보려고 합니다.
2주가 지나서 돌아온 샘터 사랑채는 역시나 곰팡이가 피었습니다. 곰팡이를 닦아내는 노동이 쉽지는 않았지만 다 해놓고 보니 보람이 있습니다.
세계평화대학 피스 파인더들이 샘터를 방문했습니다. 모두들 샘터 계곡을 너무 좋아했습니다. 샘터는 제주 새방밧에 없는 공간들이 많이 있습니다. 홀로 있을 공간을 이곳 저곳에서 찾을 수 있고 두세 사람이 모여서 이야기할 공간, 여러 명이 모여서 나눌 공간들이 있어서 모두들 흡족한 시간을 보내고 갔습니다.
[기도제목]
1. 샘터가 나눔와 묵상이 깊어지는 곳이 되도록
2. 아직도 심의 중인 설계변경 서류가 잘 통과되도록
3. 맹장염으로 입원하신 아버님의 수술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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