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2.08 20:15
아체에서 소식을 전합니다.
이번 주는 고아원 친구들과 시간를 갖는 주였습니다. 주고 받는 인사에서 익숙해진 방문이 주는 유익을 얻습니다.
함께 하는 활동으로 '장애물 함께 극복하기' 를 했습니다. 모두가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서로 도우면 어려움들을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게 하는 활동이었습니다. 사실 아이들이 얼마나 그 주제에 가까이 닿아간는지는 모르지만 준비하는 우리에게는 많은 생각들이 들게했습니다.
요즘 저희 안에 조금씩 서로에게 불만들이 쌓여가고 있습니다. 서로의 기대가 채워지지 않으면서 마음을 열어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침묵하며, 불편한 마음들을 쌓아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보통 이런 관계에 익숙한(문화적으로) 사람들은 그냥 대강 무시하고 넘어가는데,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점점 마음이 불안해집니다. 이런 갈등들이 있는 것이 서로에 대한 기대감이 있기 때문이기에 긍정적인 부분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기대가 상대를 평가하는 기준이 되지 않아야 하겠습니다. 있는 모습 그대로를 받아 들이고, 마음에 있는 불편함들을 자연스럽게 이야기 할 수 있는 공동체가 되려면 우리 모두 많은 노력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3R화장실이 물이 내려가지 않아서 고치고 있습니다. 고치는 정도가 아니라 완전히 부수고 다시 만들고 있습니다. 저희의 생각에 물 내려가는 관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했는데, 열어 보니 고정이 잘못 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