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9월 10일] 동티모르에서 온 소식입니다.

2012.09.10 10:55

개척자들 조회 수:865

디악 깔 라이?


저희는 9 12일 돌아오는 수요일까지 베꼬라에서 평화워크샵을 가지고 있습니다. 매일 아침 스무명 정도의 아이들이 모입니다. 8 시작하지만 대체로 아이들이 좀 더 이른 시간에 와서 지금 몇시에요? 하고 물어봅니다. , 아이들은 참 귀엽기도 하고 장난꾸러기이기도 합니다. 지난 3월 베꼬라에서 같은 학생들과 함께 평화워크샵을 했었습니다. 그 때 경험으로는 아이들이 통제가 어렵고 고집이 센 말썽꾸러기였지요. 이번에도 별로 다를 바는 없습니다. 하지만 수업 분위기는 전과는 좀 다릅니다. 아이들이 좀 더 차분해진 것 같고 저희의 이야기를 듣고 있는 것 같습니다. 동티모르의 모든 초등학생들은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사실 많은 학생들은 그림 그리는 것을 두려워하는데 자신들이 그림을 그릴 줄 모르고 또 크레용을 사용하는 법을 모른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베꼬라 학생들은 그림 그리는 것을 정말로 좋아해서 매일같이 그림을 그리고 싶어합니다. 아마도 이 학생들이 그림에 소질이 있는 건 아닐까요? 만약 그렇다면 아이들에게 매일의 학습 목표를 적용할 수 있는 미술활동을 제공하고 싶은 생각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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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신져 프로그램 활동을 하고 있는 짤레스와 리오는 클라라스에 다녀왔습니다. 쿠팡에 있는 여동생이 그곳에 있는 가족에게 메시지를 전해달라고 했기 때문입니다. 처음 메시지는 지난 2월에 저희가 클라라스에서 평화워크샵을 진행하고 있을 때 전달 받았습니다. 그리고 지난 5월에 그 메시지를 쿠팡에 있는 여동생에게 전달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메신져팀은 다시 그 여동생의 답변을 전달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빠가 여동생의 메시지를 전해 받고는 여동생을 만나서 다시 이곳에 데려 오고 싶다고 했습니다. 메신져팀은 오빠의 메시지와 함께 클라라스 촌장님의 메시지도 함께 받아 왔습니다. 클라라스에서 돌아오자마자 짤레스는 새여권을 만들고 또 그 메시지들을 전하기 위해 쿠팡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짤레스가 이번에 여권을 새로 만들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10월에 있는 연례회의에 참석하기가 어려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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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신져팀이 딜리에 돌아 왔을 때 마을에서 얻은 바나나, 카사바 그리고 감자 한 자루를 가져 왔습니다. 아직도 그 음식들을 잘 먹고 있습니다. 특히 튀긴 카사바에 매콤한 쌈발을 곁들여 먹는 것은 맛이 기가 막힙니다. 삶고 튀기는데 한 시간이 더 걸리지만 먹기 위한 그 몇 분을 위해서 저희는 기꺼이 그만큼의 시간을 들입니다. 열심히 노력해서 짧은 행복의 순간을 맛보는 것! 그리고 그 행복한 순간은 우리의 힘든 시간들을 잊게 해주기도 하니까요. 이것이 우리의 인생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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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제목:

[ East Timor ] 우노, 효숙(노나), 줄리아, 짤레스, 엔수, 마리오

1.       개척자들 동티모르 데스트가 올 해 남은 기간의 계획을 잘 세울 수 있도록

2.       짤레스가 새로운 여권을 얻을 수 있는 바른 길을 찾을 수 있도록

3.       평화교육팀이 진행하는 베꼬라 아이들과의 수업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4.       티모르에서 의미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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