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4.11 18:07
20180409 금주의 세계
1. 7년째 내전이 이어진 시리아의 반군 거점 지역에 지난 7일(현지시간) 시리아 정부군 소행으로 추정되는 화학무기 의심 공격이 또다시 발생했습니다.
2. 나이지리아의 테러조직 보코하람에 납치된 여성과 어린이 149명이 7일(현지시간) 구출됐다고 이란 국영 통신이 8일 보도했습니다.
3. 인도의 최소 10개주(州)에서 대법원의 '달리트 잔혹행위 방지법' 완화를 규탄하는 달리트(불가촉 천민)들의 항의 시위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습니다.
4. 살아남은 이들이 털어놓은 잃어버린 세월, 제주 4.3 70주년 특별 기도
1. 시리아, 또 화학무기 참사 (연합뉴스)
세계를 경악하게 한 최악의 화학무기 공격은 2013년 8월 벌어졌습니다. NYT가 목격자 말을 토대로 전한 당시 상황에 따르면 한밤중 폭발음이 들렸고 한 주민은 "물탱크가 폭발하는 듯한 소리가 났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양파 또는 염소가스(chlorine)와 같은 이상한 냄새가 퍼졌고 눈과 목이 몹시 따가운 증세를 접했다고 주민은 증언했습니다. 반군은 당시 화학무기를 탑재한 로켓포탄들이 다마스쿠스 동부 외곽 지역인 동구타와 자말카 아인 타르마 마을 등을 타격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때 촬영된 동영상을 보면 수백 구의 시신에서는 외관상 다친 곳이 보이지 않았고 다수의 피해자는 구토와 심한 침 흘리기, 질식, 발작 등을 보였습니다. 유엔 조사단은 이 화학무기 공격에 사린 가스가 사용됐다고 발표했습니다. 버락 오바마 당시 미국 행정부는 이 공격의 배후로 시리아 정부를 지목했습니다. 이후 미국과 러시아는 그해 9월 시리아의 화학무기를 2014년 중순까지 폐기 또는 파괴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그러나 그다음 해인 2014년 4월에도 시리아에서 독가스 공격이 또다시 발생했습니다. 당시 반군에 따르면 정부군 헬기가 그 마을에 '유독물질을 퍼뜨리는 장치'를 공중에서 투하했고 이후 짙은 연기와 함께 염소가스 냄새가 퍼졌다고 했습니다.국제 화학무기금지기구(OPCW)는 2014년 9월 성명을 통해 시리아에서 "염소가스가 무기로서 조직적이고 반복적으로 사용됐다"고 밝혔습니다.
출처 http://v.media.daum.net/v/20180409101720717
출처 (베이루트 AP·AFP=연합뉴스) http://v.media.daum.net/v/20180408212238589
2. 보코하람에 피랍되었던 여성·아동 149명 구출 (연합뉴스)
출처:http://v.media.daum.net/v/20180409023757276
인도의 최소 10개주(州)에서 대법원의 '달리트 잔혹행위 방지법' 완화를 규탄하는 달리트(불가촉 천민)들의 항의 시위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습니다. 시위가 폭력적으로 급변하면서 8명이 사망했습니다. 마디아프라데시·우타르프라데시 등 최소 7개주에서 격렬한 폭력 시위가 발생했습니다. 시위대는 열차가 지나가는 철도를 가로 막고, 경찰과 충돌했습니다. 마디아프라데시주의 괄리오르에서는 최소 3명이 사망했고, 같은 주 빈드·모레나에서도 각각 1명씩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우타르프라데시주에서도 2명이 목숨을 잃었고, 라자스탄주에서도 1명이 사망했습니다.
마디아프라데시주에서는 첫 번째 사망 사건이 보도된 직후 일부 지역에 대한 통행 금지령이 내려졌습니다. 달리트 인구 비율이 높은 펀자브주에서는 대중교통이 마비되고 은행·교육기관이 문을 닫았습니다. 고등학교 전국시험도 연기됐습니다. 그러나 모든 시위가 폭력적으로 진행된 것은 아닙니다. 수도 델리의 달리트들은 평화적인 시위를 유지했습니다. 달리트들의 반발은 대법원이 지난달 20일 달리트에게 잔혹행위를 강요한 고위 카스트를 즉각 체포하지 못하도록 제동을 걸면서 시작됐습니다. 대법원은 정식 조사에 들어가기 전 용의자에 대한 예비 조사를 실시하도록 했으나, 달리트 사회는 크게 반발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2016년 한해에 만도 인도에서 하층 카스트 또는 부족 사람들을 상대로 발생한 범죄는 4만7000여건 이상입니다.
출처: http://v.media.daum.net/v/20180403170209821?f=m
기도제목 : 인도의 성난 군중들이 평화적인 방법으로 자신의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카스트 제도와 같은 차별법이나 제도를 소멸시키기 위해 함께 힘을 모아나가도록
4. 살아남은 이들이 털어놓은 잃어버린 세월 (허핑턴포스트)
할머니의 한 손가락은 기역(ㄱ) 자로 꺾여 있었다. 다른 손가락은 굽혀지지 않았다.
“6살 딸을 데리고 있었어. 그 사람은 무조건 ‘예, 예’ 했는데, 5년이나 받았어. 가시리 마을로 영영 돌아오지도 못했어. 아직 죽었나 살았나, 아무도 몰라.”
“우리 양봉선이? 4살이었어. 내가 형무소 갈 때 고아원에 보냈대.”
할머니는 그 뒤로 아들을 다시 보지 못했다. 아들이 생각나면, 애절한 가락을 읊는다. “양봉선아 양봉선아, 날 찾아오라.”
출처: https://www.huffingtonpost.kr/entry/story_kr_5ac2dbdce4b04646b645680e
기도제목: 4.3의 역사적 진실이 밝혀져 무고한 희생자들이 더 이상 빨갱이의 누명을 쓰고 살아가지 않을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