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월요일 세기모는 말레이시아 힐라 캠프 나눔으로 채워졌습니다. 개척자들의 원년 멤버들의 자녀들이 자라서 부모와 함께 캠프에 참여해서 내심 걱정도 했지만 기대를 넘치는 선전으로 각자가 중요한 역할을 해낸 것이 큰 보람인 캠프였습니다. 오랜만에 파코와 실버, 김옥연 목사도 볼 수 있었고 참가자들의 얼굴을 볼 수 있어서 참 좋은 저녁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부모와 자녀가 함께 하는 의미 있는 캠프가 이어지고 더 큰 의미를 얻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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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밤 늦게 제주에서 돌아온 브라덜 송과 사역팀, 자립팀은 모두 다음 날인 8일 하루 동안 겨울이 오기 전에 입주할 수 있기 위한 긴급 건축 회의를 하며 머리를 짜내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우리를 돕겠다고 먼저 말을 건네온 사람이나 공동체에게 적당한 날짜에 와주십사 연락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가 건축 기금이 많으면 그런 도움이 필요 없을 수도 있었겠죠. 그러나 왠지는 정확히 모르지만 이렇게 여러 사람들의 도움과 여러 공동체의 참여로 지어지는 것이 나중에 돌아보면 더 나은 일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장 먼저 오시겠다고 한 분들은 민들레 공동체의 김인수 선생님 외 일곱 명의 장정들이었습니다. 금요일에서 토요일까지 12일로 힘든 일을 자청하셨습니다.

 

수요일에는 오키나와 캠프에 참여하게 위해 브라덜 송과 우노 에밀리가 출국했습니다. 우노의 비자를 위해 효숙이가 참 많은 시간, 많은 서류를 준비하고 대사관을 오가느라 애 많이 썼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서 다행입니다. 모쪼록 캠프뿐 아니라 모든 만남 속에서 하나님의 은총을 경험하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제주 여행을 다녀온 나무숲 부모님과 어린이들은 하루의 휴식을 취하고 다시 가을학기를 시작했습니다. 가을의 문턱을 넘자마자 들과 산은 아이들에게 알밤을 선물로 쏟아부어 줍니다. 밤을 주워서 까먹는 아이들의 얼굴이 참 행복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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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민들레 공동체의 지체들이 먼 길을 찾아 온 금요일, 정성을 다해 식사 준비를 하고 참을 내가며 작업을 돕는데 오후 작업을 통해 3층 전체의 바닥 작업이 끝나는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저녁 식사 후에는 나무숲 세움터에서 하룻밤을 지냈습니다. 이튿날 작업에는 우리의 든든한 일꾼 광일과 명훈이가 빠진 티가 여실히 나타나서 2층의 방들만 마치고 거실과 복도는 하지 못한 채 늦은 점심식사를 하고 갈 길을 재촉했습니다. 정말 꿈 같은 12일이었습니다.

사랑방 공동체에서는 10월 초에 한 팀이 와서 욕실 타일 작업을 하시기로 했습니다. 정말 감사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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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들보감 바닥 작업.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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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나눔] 할아버지강호/정래다후/예본/승현/형우효숙/우노영희/성호가람////가희/민정/반석/예지/수연/광일지건/연경/해루/화린/시휼/은요, 경황/소영/수린/시헌, 인배/지혜/서화, 새림/선화

 

1.     뜨거운 가을볕에 열매와 곡식이 익어가듯이 우리들도 삶의 담금질에 자신을 녹여내고 새로워질 수 있도록

2.     오키나와 캠프를 위해 떠나있는 식구들의 건강을 위해, 그리고 캠프의 의미와 목적에 맞는 여정이 될 수 있도록

3.     겨울이 되기 전에 건축이 완공되도록 최선의 방법을 찾고 효과적으로 재정과 인력을 쓸 수 있으며 우리를 돕기 위해 찾아오는 개인들과 공동체와의 사귐이 더 깊어지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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