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힝이야 난민촌, RTS에서 온 소식 입니다(20190617)

 

친애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저희들은 평소와 같이 시간표대로 매일 가르치고 있습니다. 토요일, 일요일, 월요일에 모든 학생들이 참여했습니다. 화요일에 학생은 설사가 있어서 

결석했습니다. 그녀의 이름은 ASMA입니다. 지금은 약을 복용하여 회복되고 있습니다. 수요일에 모하마드 아로 호세슨은 결석했습니

그는 막내 여동생이 아파  지역 병원에 데려 가야 했기 때문입니다. 모든 학생들은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제 학생들은 과목 모두 읽고, 쓰고, 읽을 있습니다. 학생들은 이번주에도 계속 수학을 가르쳐 주길 부탁했습니다

아직 학교 위원회와 후원자들로부터 답을 듣지 못했기 때문에 저희는 조금 기다리라고 말했습니다. 

우리 선생님들은 학생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RTS위원회 위원들은 이번 주에 하루에 명의 위원회 위원 매일 모니터링하기 위한 계획을 세웠습니다.

목요일에 우리는 평소와 같이 자유 토론을했습니다. 오늘, 우리는 로힝자의 역사에 대해 토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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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방글라데시에 도착하기 전 브라더송과 사하자, 그리고 한톨이 도착비자를 받는 과정에서 입국거부를 당하고 한국으로 귀국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1차팀의 선례가 있었기 때문에 심기일전하여 다른 루트로 방글라데시 입국을 무사히 성공하였고 저와 맥스, 그리고 정민철 목사님은 무사히 콕스바자르까지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6개월만에 찾은 개척자들의 숙소 와이콩마을의 방글라데시 현지인 라샤다마미의 집은 여전히 그 자리에서 여정으로 지친 저희들을 기쁘게 맞아주셨습니다.

 브라더송이 비자를 재신청해서 다시 방글라데시로 오기 전까지 저희 셋은 나야빠라에 있는 RYC친구들을 만나 난민촌 상황을 들었습니다. 그들이 말하기를 철저하게 통제된 생활과 모든 기회를 박탈당한 난민들의 삶은 큰 감옥에 갇힌 새와 같다고 합니다. 제가 느끼기에 RYC친구들은 철저하게 희망이 거세된 환경 속에서 개척자들과 함께 미래를 위해 무언가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자신들의 삶에 큰 자부심이고 기쁨이 되는 것 같습니다저는 이 대화를 통해 앞으로 이들과 더욱 깊이 관계 맺으며 개인의 유익을 넘어 공공의 선을 함께 추구하는 동료로 끝까지 함께 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 이후에는 추방당하지 않고 무사히 난민촌까지 들어온 브라더 송과 만났습니다. 한국에서 함께 매일 보며 살 때 못 느꼈던 깊은 반가움을 타국에서 느꼈습니다 ㅎㅎ .

 

우리들은 함께 RTL친구들과의 만남을 위해 안전한 장소를 섭외했습니다. 안전을 위해 비용이 조금 들더라도 콕스바자르의 한 리조트의 회의실을 하루 동안 빌리기로 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다행히도 난민촌 안 보다 모임이 자유롭고 편안하게 이루어질 수 있었습니다. 이 일은 RTL친구들 모두 허가 없이 난민촌 밖으로 나와야 했던 상황이라 저희들로서는 걱정이 되었지만, 한사코 자신들은 문제없다며 콕스바자르까지 나올 수 있다는 RTL친구들의 말을 반신반의 하며 몇번이나 되물어 겨우 진행했던 일이었습니다. 역시나 몇몇은 나오는 과정에서 로힝야족인 것이 들통이 났지만, 경찰에게 돈을 줘서 콕스바자르에 나가는 것을 눈감아주었다고 합니다. 로힝야 청년들은 4~5명 이상이 모여있기만 해도 경찰에게 의심을 받고 자신을 소명해야합니다. 그들과 우리들이 언제 쯤 함께 모여 안전하고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을까요... 친구들과 모여 이야기하기 위해 경찰에게 뒷돈을 쥐어 주어야 하는 이런 일이 참 슬프고 아픕니다...

 

RTL친구들과의 회의는 너무나도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지난 6개월전 구상만 하였던 컴퓨터클래스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과, RTL이라는 모임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앞으로의 미래를 도모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브라더송은 이 친구들을 보면 예전 우리나라가 나라를 잃고 임시정부를 만들어 독립운동을 하던 시절이 생각난다고 합니다. 민족의 미래가 안 보이는 이때에 무엇인가 미래를 만들어가고자 하는 의지를 가진 이 청년들이 너무 귀합니다. 계속해서 이들이 그 의지를 잃지 않고 민족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개척자들이 함께하기로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저희들은 RTS를 방문했습니다. 정말로 꾸준히 성실히 학교를 운영해왔던 RTS를 방문하는 일은 우리에게 매우 기쁜 일이었습니다. 직접 만난 아이들은 자신들이 배운 영어로 우리에게 말을 걸고, 교사들은 그간 아이들을 가르친 흔적들을 우리에게 보여주었습니다. 사진으로만 보다가 실제로 들어가 본 교실은 정말 작고 더웠습니다. 한 학부모의 집 한 방을 빌려 어렵게 진행해왔던 이 학교가 정말 자랑스럽고 감사하게 느껴졌습니다. 어둠 속에서 새어 나오는 빛이 밝듯이 아이들이 그랬습니다. 부모가 시켜서 억지로 공부하는 아이들이 아니라 공부할 수 있게 해주어서 고맙다는 아이들의 진심 어린 말은 배우고자 하는 열의를 담아 우리에게 전달되었습니다.

 

모든 일정이 끝나고 돌아가는 길에 하루를 돌아보는데 너무 힘들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찌는 듯한 더위와 숨이 막힐 듯한 습기와 열기에 저는 하루도 난민촌안에서 못 버티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 생각과 동시에 매일을 그곳에서 살아가는 친구들에게 이런 제가 미안하고 부끄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 동안 내가 너무 많은 것을 누렸고 또 거기에 익숙해져 가난하고 헐벗은 삶에 가까이 다가가기 어려워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들과 진정한 친구가 되고자 한다면 앞으로 더욱 더 내 안의 많은 기준과 제한을 벗어버려야 할 것 같습니다

 

[기도제목]

1. 로힝야 친구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도록

2. 방글라데시부터 인도네시아까지 계속해서 일정이 이어지는데 건강히 일정을 잘 마치도록.

3. 맥스와 루카스가 이번 여정을 통해서 많은 것을 느끼고 경험하도록.

4. 로힝야를 돕는 손길이 이어지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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