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7.22 11:01
TF-Aceh 팀으로 부터 온 소식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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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미와 앤디가 도착한 곳은 Kecamatan Ketol(크차마탄 크톨) Desa Bah(바 마을)입니다.
일단 미디어에서 보도 되는 것과는 달리 그곳(산간 지역)은 식수, 임시 거처, 화장실 모든 것이 준비되지 못한 채 어떠한 지원도 정부로 부터 받고 있지 못하다고 합니다. 아마도 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이라서 그런 것 같습니다.
계속해서 여진이 나기 때문에 마을 사람들은 부분적으로 쓸수 있는 건물이라고 하더라도 모두들 밖에서 잠을 청한다고 합니다.
무엇보다도 필요한 것이 물과 화장실이라고 하네요.
이곳은 현재 마팔라'자연을 사랑하는 대학생들의 모임'에서 구호 데스크를 열고 돕고 있습니다(로미가 활동했던 동아리) 어제 급하게 모금한 돈으로 당장 필요한 아이들을 위한 음식과 적은 물량이었지만 사롱(담요로 사용)을 나누었다고 합니다.
로미와 안디는 오늘 하루는 일단 이 대학생들과 함께 다른 지역의 상황들을 더 조사해 본 후 물 공급에 대해서 의논한다고 하네요...
그리고 반다아체에서는 마팔라와 함께 주일오후 4~11시까지 "동참합시다, 1000장의 담요를 보냅시다, 가요를 기억합시다""Aksi 1000 selimut untuk gayo"라는 테마로 모금 공연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1000장의 담요(사롱; 원화로 한장에 6000원 정도)를 준비 할 수는 없겠지만 산간 지역의 분포된 난민들을 우선 순위로 분배하려고 합니다. 일단 함께 마음을 모으는 청년 그룹이 있어 힘이 나네요...
현장은 일단은 진정된 모습이라고 합니다. 여진이 자주 일어나지만 마을 사람들이 패닉 상태가 되지는 않는 다구요...
기도해주십시오
1. 가요가 아체주에서는 선거때마다 문제를 일으키는 지역입니다.
일단 부족이 다르고(다른 지역은 아체족이지만 이곳은 가요족) 아체가 GAM활동이 활발할때에도 가요는 GaM활동을 지지하지 않았기 때문에 오히려 GAM과 자주 갈등이 있었던 지역입니다. 그리고 선거때마다 아체주에서 독립해서 가요주를 만들겠다는 것이 정치적인 큰 이슈이구요....이런 상황에서 아체 주정부가 가요에 적극적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흩어졌던 가요 사람들의 마음을 잡을 수 있는 기회가 될텐데...그렇게 하지 않는 듯 보입니다. 자카르타는 아체가 여러 주로 나뉘어지는 것을 바랄 것 같구요...
2. 가요의 사람들이 정당하게 대우 받고, 재해 복구가 속히 지속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1000장의 슬리뭇을 가요에" 공연이 잘 준비되고 동참하는 자들의 마음이 모아져서 슬리뭇을 보낼 수 있도록
3. 지속적인 응답을 지헤롭게 할 수 있도록
4. 선발대로 가 있는 로미와 앤디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서
후원계좌
국민은행(개척자들) 098901-04-027287
아체 지진피해 지역에 대한 추가 소식 입니다.
로미와 앤디가 현장을 다녀온 이후로 인도네시아의 현지 지원 방문이 있었습니다. 긴급구호와 피해복구를 위한 조치로 임시 도로를 만들어 고립된 지역에 사망자와 실종자 수색이 진행되었고, 피해가 큰 Selambat (200여 가구)과 Bah (150여 가구) 마을 주민들은 인근의 임시처소로 대피했습니다. 산사태와 함께 커다란 피해를 입은 슬람밧 마을 경우에는 마을의 반이상이 산사태로 덮쳐 마을을 복구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한달간의 라마단 금식 기간이 끝나고 오늘 부터 이둘피트리 명절이 시작이라 가족을 잃은 아픔을 뒤로 하고 Bah마을 주민들은 각자의 집으로 향해 가옥을 복구 하고 일상을 찾기 위한 힘을 내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슬람밧 마을의 경우에는 피해규모가 커서 마을 단위의 재건이 이루어질 때 까지는 난민촌 생활을 해야 할 듯 합니다.
난민캠프의 경우 정부에서 지원되는 생필품으로 생활하고 있고 식료품도 지급되고 있다고 합니다. 지난주 복희 간사가 바 마을 보다 외곽의 소규모 마을을 다녀 왔습니다. 역시나 피해 지역이라 복구에 힘을 모으고 있지만 슬람밧과 바 마을과 비교할 때 희생자의 규모가 작아서 인지 얼굴에 웃음도 볼 수 있었고 아이들과 만나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왔다고 합니다.
TF-ACEH 팀은 현지 복구 진행상황을 보면서 추후 마을 어린이들을 위한 평화 도서관 설치와 어린이 프로그램 (Child care)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가족을 잃은 주민들이 실의에 빠지지 않고 새로운 희망을 지어 나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