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월요일 세기모는 현성을 보내는 시간과 아시파를 환영하는 시간이 겹치는 모임이었습니다. 기도회를 마친 후에 1년 동안 샘터에서 수고한 현성이로부터 그 동안의 소회를 듣는 시간을 가졌고 아시파를 소개하고 환영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이 시간을 빛내준 두 개의 케이크를 다원이가 직접 만들어와서 어른 아이 모두가 행복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다음날, 현성이에 대한 피드백 모임이 있었습니다. 어린 나이에 제 몫을 감당해준 현성이에게 고마운 마음도 나누고 지난 시간을 반추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어서 방글라데시의 현장팀과 3일 전에 지원팀으로 그곳에 도착한 로미와 아미와 스카이프로 만났습니다. 열악한 상황에서 자주 아픈 현장팀에게 좋은 기운을 불어넣어주고 3R의 입장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금요일 오후에 현성이 어머니께서 오셔서 현성이를 데리고 떠나셨습니다. 샘터의 억세게 추운 겨울을 현성이 덕분에 지낸 저(마마송)로서는 뭔지 모를 아쉬움이 묻어나는 시간이었습니다. 그 동안의 자신의 삶이 학교나 단체에 몸담고 있었기 때문에 홀로서기를 시도해보고 싶다고 했고 그 때가 지금일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떠나지만 가는 길이 같다면 그 길 위에서 만날 거라는 생각도 듭니다.

이날 밤, 저와 브라덜 송은 후원자이면서 선배이신 한국일 교수님의 모친 문상을 갔습니다. 참으로 오랜 인연을 통해 한결같이 함께 해주신 그 가정이 속히 평안함을 회복하기를 바랍니다.

토요일 오전에 브라덜 송은 평화신학세미나 모임에 갔다가 아시파와 복희와 함께 저녁을 먹고 돌아왔습니다. 아시파는 서울에서 머무르며 복희와 함께 일정을 짜서 여러 단체나 개인을 만나고 박물관도 방문하려고 했지만 서울보다 조용한 샘터가 더 좋다고 아침마다 나갔다가 밤에 돌아오는 한 주간을 보냈습니다. 무척 빡쎈 일정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주일 내내 아시파는 휴식을 취했고 월요일 아침 카레가 있는 제주로 떠났습니다. 목요일에 돌아올 예정인데 좋은 만남과 경험의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기도 나눔]

1.     샘터가 평화의 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2.     대한민국이 평화로운 통일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3.     샘터가 순조롭게 준공될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