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주 전부터 화요일부터 그 다음 월요일까지의 소식을 전하고 있는데 이번 주 소식은 조금 늦어졌습니다.

지난 주 내내 저 마마송은 운정 사무실에서 9월, 10월 재정 출력과 영수증 확인을 하며 지내다가 금요일에 장신대에서 열린 ‘교회밖현장실천’ 간담회에 참석했습니다. 매해 개척자들의 철인삼종경기에 필요한 일손을 보내주는 이 프로그램은 처음보다 더 교육적 가치를 지니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1학점짜리 패스, 넌패스를 가리는 때우기 프로그램을 인식되었다면 최근에는 한국교회의 전반적 위축과 교회됨의 의미를 묻는 움직임의 측면에서 교회 안으로 한정된 하나님 나라의 운동이 실제로 세상 속에서 어떤 모습으로 진행될 수 있을지를 학생들의 관심사에 맞추어 경험하게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저희에게 오는 학생들도 처음에는 귀찮지만 해야 하는 일로 여겼다면 최근에 오는 학생들은 담당교수와 상담을 하고 자신의 진로와 관련된 단체로 지원을 하는 편입니다. 특히 최근 몇 년 동안 개척자들에 왔던 학생 들과의 경험은 참 신선하고 고마웠습니다. 이번 간담회에서 알게 된 사실 중에 250명 학생들이 85개 단체로 평균 2,9명으로 흩어지는데 매년 7~8명이 찾아온 다는 것이 꽤 많은 참여라는 것입니다. 담당 교수님도 몸과 마음이 건강한 학생들을 개척자들에 지원하도록 신경을 많이 써 주십니다.

토요일에는 브라덜 송과 복희가 육지로 올라왔습니다. 급조된 선주의 밤에 참여하고 혜화 사무실로 와서 만났습니다. 저녁에 한별 한솔 지음이 가정이 혜화동으로 와서 온 가족이 모두 모이게 되었습니다. 아주 가끔 이렇게 만나는 기쁨이 참 큽니다. 다음날, 모두가 여주의 큰댁으로 출발했습니다. 아버님의 1주기가 되어 형제들이 모여서 아버님과의 추억을 나누고 식사한 후, 각자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듣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생전에 어린 증손주들을 보지는 못했지만 모여 있는 자녀들의 모습을 보고 기뻐하실 듯했습니다.

저녁에 샘터로 돌아와 형우가 준 필름을 깔아 놓은 도서관 옆 방에서 따뜻하게 잠을 잤습니다. 다음날 아침 브라덜 송은 거실 난로에 불을 지피니 사랑채에 따뜻한 기운이 돌았습니다. 아침을 먹고 사무실에서 저와 브라덜 송은 각자 정산을 마무리하느라 분주했습니다. 오후에 복희와 만나서 교회밖현장실천을 통해 인연을 맺게 된 윤혜성 전도사님을 만났습니다. 교회라는 울타리 안에서 새롭게 길을 찾기에 한계를 느끼며 새로운 가능상을 찾고 싶어하며 나름의 신학적 성찰을 실천 속에서 해보려는 결단을 가지고 건강하고 진지한 고민을 하고 있는 청년이었습니다. 서로에게 좋은 시너지를 얻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기도제목]

1.     이번 주에 스태프회의와 이사회가 내린 중요한 결정을 실천하는데 지혜를 주시도록

2.     샘터가 평화의 여정을 떠난 사람들의 만남과 배움의 자리가 될 수 있도록

3.     이번 주 사랑채 쥐구멍을 막는 작업이 순조롭게 이루어지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