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힝자팀에서 온 소식

 

안녕하세요. 카야가 돌아간 날 밤부터 저(라일리)는 갑자기 몸이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약을 먹지 않으면 안될 것 같아서 gras병원에 찾아가 증상을 이야기하고 의사선생님이 처방해준 약을 받아 돌아왔습니다. 약을 먹고 이틀을 꼬박 아프고 나서 지금은 훨씬 나아졌습니다. 아마 몸살과 장염이 같이 왔었던 것 같은데 약을 먹고 쉬니 몸이 한결 나아져 건강한 모습으로 gras에 찾아가 의사선생님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가까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친구가 있어 너무 감사했습니다.  

 

_로드리고 떠나는 날.JPG

_로드리고가 촬영한 난민캠프.JPG


화요일에 11일간 방글라데시에 함께 머물렀던 로드리고는 술라웨시로 떠났습니다. 로드리고가 매일 캠프 곳곳을 방문하고 인근에서 작업을 마무리하고 돌아오면 깜깜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로드리고가 떠나기 전날 로드리고의 시선으로 바라본 로힝자캠프에 대해 물었습니다.  매일 하루를 마치고 돌아오는 로드리고의 표정에 피곤함과 또 조금은 무거운 마음이 담긴 듯 하여서 로드리고가 이곳에서 보낸 시간이 어땠는지 궁금했습니다.  로드리고는 이곳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서로 조금더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캠프를 방문하는 많은 이들은 이러한 무력감을 느끼게 되는 순간이 많은 것 같습니다. 하루아침 모든 것을 잃고 자신의 고향에서 떠나온 로힝자들도 그들을 돕거나 함께하고 싶은 마음에 이곳에 온 많은 사람들도 자신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또 무엇을 해야하는지 고민하지요. 하지만 로드리고의 방문과 함께함이 이곳의 많은 로힝자 친구들에게 큰 선물이 되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곳에서 지낸 시간이 참 고되었을 텐데 로드리고가 남은 여정을 잘 마치고 한국에 돌아가 조금이나마 잘 쉴수 있기를 바랍니다지난 캠프기간동안 방문했던 많은 친구들과 더불어 로드리고의 방문은 저희에게 함께할 수 있어 기쁘고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_그라스 병원 앞에서 노는 아이들.JPG


수요일에는 한 선교사님을 통해 혹시 시간이 된다면 잠시 로힝자 캠프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싶은 분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만남을 가졌습니다. 다카에 계시는 선교사님 한분과 함께 오신 분은 코피온이라는 단체의 활동가였습니다. 모즈누는 지난 활동과 현재 캠프의 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고 함께 캠프를 잠시 둘러보았습니다. 그리고 함께 gras 병원에 방문해 이야기를 나누며 코피온과 gras 병원이 서로 협력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었습니다. Gras 병원에는 마침 약이 부족했는데 방문을 오신 분들이 약을 지원해 줄 수 있는 상황이 되어서 다행이었습니다

 

_나냐빠라 청년 그룹과 함께.JPG


목요일에는 나야빠라의 청년 그룹을 만났습니다. 나야빠라의 여러 블럭들에서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찾아 리스트를 작성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저희들은 앞으로 이들을 앞으로 어떻게 도울 것인지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저희들이 만난 이 두 청년의 눈빛을 통해 열정을 느꼈습니다. 모즈누와 라일리는 이 친구들과 헤어지면서 이 일들이 너희에게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라고 또 우리가 서로 친구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아직 서로를 잘 알지못해 다소 긴장해 있는듯 보였던 친구들과 이 이야기를 나누고 환하게 웃었습니다

 

_공사 중.JPG

_공사중인 누르의 집.JPG


금요일에는 잠똘리 누르의 집에 방문했습니다. 집 앞에 도착하니 집 내부가 모두 드러나 있었습니다. 우기를 대비해 집 보수를 시작했다고 했습니다. 저희가 함께 도울수 있는 일이 없는지 물으니 누르가 함께 도와줄 사람들이 있다며 괜찮다고 하였습니다. 누르의 집에서 이동해 인근에 살고 계시는 누르 하야드 아저씨 댁에 잠시 방문했습니다. 아저씨가 통역을 해줄 수 있는 조카와 또 블럭의 마지를 모시고 왔습니다

 

_누르 하야드 아저씨 댁에서.JPG


지난번 아이들 옷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하셨는데, 아직도 아이들의 옷이 필요한 상황인지 물었고, 그렇다고 했습니다. 저희는 이 블럭의 각가구당 아이들에 대한 정보를 알고싶다고 요청하였고 마짓 아저씨가 흔쾌히 알아보겠다고 하셨습니다. 옷을 각 가정에 분배하는 일에서도 기꺼이 도와 주실 수 있다고 했습니다.  

 

옷이야기가 마무리 되고 나서 어른들은 로힝자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주었습니다.  하야드 아저씨는 너희는 한국사람들이고 우리는 로힝자들이다. 하지만 이렇게 만날수록 우리는 더 많은 이야기를 함께 할 수 있게 되는데... 만약에 미얀마 정부도 조금이나마 우리와 대화를 하기위해 노력을 한다면 우리는 더이상 싸우지 않고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될 것이라 했습니다. 아저씨의 많은 이야기 중에서 '샨띠'(평화)라는 단어가 여러차례 들려왔습니다. 미얀마로부터 당한 일을 생각한다면 분노하거나 원망만이 남았어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여전히 함께 이야기를 하고싶다고, 이야기를 함으로써 서로의 평화를 찾아갈 수 있다는 아저씨의 이야기가 마음을 먹먹하게 했습니다

 

 

기도제목

1. 모즈누와 라일리가 건강을 잘 회복해 갈수 있도록.

2. 앞으로 함께하게 될 프로젝트(나야빠라 청년들, 옷 나누는 일)들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이 일들에 함께 하는 이들과의 관계도 잘 맺어갈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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