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3.19() act 방문& 아이샤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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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월요일에는 방글라데시에서 활동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NGO ACT를 로미, 아미와 함께 방문했습니다. 인도네시아 스텝들을 만나기를 기대하고 갔는데 이미 본국으로 돌아간 상황이었습니다. 대신 ACT센터에 있는 현지 활동가와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 저희와 이야기를 나눈 사람이 방글라데시 사람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1992년도에 미얀마에서 방글라데시로 넘어온 로힝가였습니다. 그는 방글라데시에서의 생활을 'animal life' 라고 표현했습니다. 방글라데시 사회안에서 로힝가로 살면서 많은 제약과 한계를 경험한 사람들의 경험을 가장 잘 담아낼 수 있는 말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로미와 아미는 삶의 이야기와 로힝자들의 미래에 대해 질문했고 많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는 방글라데시든 미얀마든 로힝자들을 국민으로 받아들이고 그들이 사람다운 삶을 살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많은 로힝가들을 만나면 다들 서로 다른 입장을 이야기하지만 방글라데시에서 오랜 삶을 살아온 로힝가들은 또 다른 정체성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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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를 방문한 이후에는 발루깔리 캠프에 아이샤 가정을 방문했습니다. 기도시간이 되어 로미는 아이샤의 집 앞 모스크에서 로힝자들과 함께 기도했습니다. 기도가 끝난 듯하여 모스크에 가보니 남아서 기도하는 사람들 가운데 로미가 머물러 여전히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아이샤의 집에서 아미는 가족들과 인사를 나누었고 첫째 딸인 마샤리프는 선뜻 아미에게 안겨 개구진 모습을 보여 모두를 웃게 만들었습니다

 


2. 3.20() 히스모따라네 방문/ 옷 분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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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오전 저희는 함께 히스모따라의 집에 방문했습니다. 어머니는 여전히 아프셨지만 한결 나아 보이셨습니다. 히스모따라 어머니는 서둘러 가겠다는 저희에게 한사코 안된다고 하시며 가더라도 점심을 먹고 가라고 하셨습니다. 아미와 로미는 처음으로 로힝가 가정에서 식사 대접을 받은 것이었는데 두사람은 너무 감사하지만 그들의 상황을 잘 알기에 죄송하고 먹먹한 여러 마음이 들었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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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는 잠똘리 캠프 약 70가정중 우선 40가정에 옷을 전달하기 위해 이동했습니다. 각 가정에서 한 사람씩 각 가정의 번호가 적힌 카드를 가지고 와서 옷을 찾아 갔습니다. 옷을 전달하고 나서는 옷 분배를 도와 주신 누르 하야드 아저씨 그리고 그분의 조카인 아샤르(?)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로힝가들의 역사와 그들이 미얀마에서 겪은 자세한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들의 이야기를 듣던 아미는 "도대체 왜?"라는 질문을 여러차례 했습니다. 그들이 받았을 고통과 답답함에 던질 수 밖에 없는 질문이었을 것입니다.

 


3. 3.21() 옷 분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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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오전에 셰어링 및 일정 회의를 하고 오후에 남은 30여가정에 옷을 전달하기 위해 잠똘리로 이동했습니다. 옷을 거의 다 전달하고 나니 새 옷으로 갈아입은 아이들의 모습이 많이 보였습니다. 옷을 전달하기전 많은 고민과 걱정을 했던 모즈누, 라일리는 아이들과 어른들의 환한 미소를 보며 안도했고 기뻤습니다. 다채로운 색의 옷들, 여자 아이들의 치마자락이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 아이들의 웃음에 이곳에 작은 기쁨을 가져다 준 것 같았습니다. 이들에게 선물이 된 것 같아 감사했습니다.

 


4. 3.22() 나야빠라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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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목요일에 RYC(로힝가 청년 클럽)을 만나기 위해 나야빠라로 이동했습니다. 아민의 집에 도착해 아민과 누루 바샤를 만났습니다. 로미, 아미는 아민과 누르바샤와 함께 로힝가들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고 그들의 정체성에 대해서도 함께 이야기했습니다. 또 모즈누와 지난 한주간 아민과 누루바샤가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을 조사해 만든 명단에 대해 이들을 어떻게 도울 것 인지 함께 이야기했습니다

라일리는 아민의 누나와 잠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아민의 누나 펄민액타르는 시각장애가 있습니다. 그래서 집밖을 벗어난 일이 없었다고 했습니다. 늘 집안에서만 지내고 누구를 만나지도 잠시 외출하지도 않는다고 했습니다. 지난주에 만났을 때도 펄민액타르는 저를 보지 못하고 자꾸 자신의 눈을 질밥으로 가렸습니다. 저는 펄민에게 친구가 있는지 물었고 그는 없다고 대답했습니다. 저는 웃으며 라일리가 너의 친구이고 모즈누도 아미도 로미도 너의 친구라고 이야기하니 펄민은 환하게 웃으며 그렇다고 했습니다. 이곳에서 남은 시간 펄민과 더 이야기를 나누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머니는 저희들에게 점심 식사를 대접해 주셨습니다. 연세도 많으시고 건강도 좋지 않으신 데 저희를 위해서 정성스런 식사를 대접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저희의 곁을 떠나지 못하셨는데 아민은 그런 어머니의 모습을 보고 "어머니가 우리 반응을 살피시느라 지켜보고 계신다'고 했습니다. 어머니가 해 주신 음식이 어찌나 맛있던지 아마도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5. 3.23() 남은옷 분배/ 선생님 누루의 집에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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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모즈누가 장염 및 몸살 증세를 보이며 많이 아팠습니다. 아마 그간 잘 쉬지 못하고 무리했던 것이 탈이 났던 것 같았습니다. 로미, 아미, 라일리는 다 전달하지 못한 옷을 전달하기위해 잠똘리에 잠시 들른 후 선생님 누르의 집으로 이동했습니다. 선생님 누르의 집에 방문해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누르의 동생이 자신이 배우고 있는 로힝가어 책을 보여주었습니다. 누르는 자신은 이전에 미얀마에서 이 책을 본적이 없었고 이곳에서 처음 보았다고 했습니다. 로힝가 문자로 된 책이 없었기에 버마어, 우르드어, 사우디아랍어 등의 언어들로 미얀마에서 공부 했었다고 했습니다.


아미는 로힝가 언어가 아라빅과 가깝다는 사실에 흥미로워하며 누루의 동생에게 로힝가 문자를 열심히 배웠습니다. 저희가 이야기 나누는 동안 주방에서는 누르 어머니와 여동생이 끝없이 맛있는 음식들을 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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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맛있는 저녁까지 대접받고 해가 지고 나서야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로힝가 공동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로미, 아미에게 누르는 너희가 나라면 우리 공동체를 위해서 무엇을 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을 했습니다. 아미, 로미는 이미 너는 너의 공동체를 위해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고 이것이 소중한 일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러면서 조심스럽지만 진지하게 너희들의 목소리를 낼 수 있고 또한 너희의 권리를 보장받기 위한 그룹을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한 일이 아닌지 이야기했습니다. 한사람보다 여러사람이 모인 곳은 더 많은 힘을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선생님 누르는 그 이야기를 듣고 여러 생각을 했습니다. 저 또한 여러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도제목

-모즈누, 로미, 아미, 라일리는 3일간의 평화캠프 및 쿠투팔롱  학교를 도와줄 수 있는 ngo를 찾으려 합니다. 이 모든일이 순조롭게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지친 몸과 마음이 잘 회복되고, 모두 건강히 잘 지낼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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