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월요일 새벽, 수인과 맥스가 방글라데시로 출발했습니다. 안전하게 비자를 받고 출발하려다가 라마단 기간과 겹쳐서 대사관이 쉬는 바람에 도착비자를 받기로 했지만 초청장이 있어도 불안해서 일행이 입국했다는 소식을 조마조마 기다렸습니다. 우리 시간으로 새벽 3시쯤 도착했지만 비자 받는 줄이 길어서 5시가 넘어서야 들어갔다는 소식을 들을 수 있었고 다행이 가져간 노트북들은 뺏기지 않고 다 들고 갈 수 있었답니다. 그 노트북들이 쇼블루가다의 청년들에게 세상을 향해 열린 문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휴~~^^

남아있는 저 마마송과 브라덜 송, 복희, 루카스가 세기모를 준비해서 월요일 세기모를 함께 했고 브라덜 송은 비자를 신청하러 나가면서 로힝야 난민촌의 그라스 병원에서 일하는 배목사님을 만나서 여러 이야기를 나누고 왔습니다. 이 날 브라덜 송이 날마다 확인했던 요트 면허가 도착했습니다.

비자를 기다리는 3일 동안 브라덜 송은 샘터 창고를 정리해서 고물상에 가져갔고 저 마마송도 브라덜 송의 겨울 옷을 제주로 보내기 위해 짐으로 꾸렸습니다. 이제 이사 준비로 마음이 조급해집니다.

목요일에는 브라덜 송과 루카스가 파주로 가서 남북평화재단에서 스쿨킷 400개를 받아 오느라 저녁에 나오는 비자를 복희가 찾으러 갔다 왔습니다. 비자를 확인한 후 브라덜 송은 티켓팅을 했고 다음날 새벽 다시 방글라데시로 떠났습니다. 지난 번 티켓 환불 절차로 오랜 시간 끙끙거렸는데 마침내 접수되었다는 메일을 받았습니다.

다음날 새벽 브라덜 송을 보내고 오전에 전 날 받아온 스쿨킷 300개를 아체로 보내느라 우체국에 갔습니다. 커다란 5호 박스 3개에 가득 보내고 남은 100개는 아체 캠프로 출발할 때 가져가기로 했습니다.

브라덜송은 비자를 받아갔지만 한 번 거절 당하고 나니 걱정이 되어서 입국했다는 연락이 오기까지 휴대폰을 들여다보게 되더군요. 예상 보다 늦게 연락이 왔고 일정을 진행하고 있는 사진도 오면서 마음을 놓았습니다.

[기도제목]

1.     로힝야 난민촌에 나가 있는 멤버들이 현지인들과 함께 주어진 상황에서 지속적인 협력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2.     난민 캠프에서 만나는 모든 사람들과 함께 희망을 찾아갈 수 있도록

3.     철인삼종에 참가하는 사람들이 시리아와 다른 난민들에 대해 기억할 수 있는 기회가 되도록, 참가자 등록이 이루어 지도록

4.     샘터가 평화의 여정을 떠난 사람들의 만남과 배움의 자리가 될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