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주는 모두들 제주로 떠나 텅 빈 샘터에서 자 마마송은 아버님과 조용한 시간을 지냈습니다. 이런 시간은 제게 휴식의 시간이 되어 줍니다. 물론 닭과 강아지 먹이를 주어야 하는 일, 쓰레기를 분리하는 일이 모두 제가 해야 하기도 하지만 나름 충전의 시간이었습니다.

월요일에 복희는 용인시 꿈드림팀과 함께 금요일까지 스름빠 마을에서 도서관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위해 아체로 출발했습니다.


복희와-희철.gif


탑승대기-중인-꿈드림팀.gif



한글날에는 샘이 다녀갔습니다. 임신을 하고 나니 친정 엄마 생각이 절실해지는 것 같습니다. 엄마가 지은 밥을 먹고 싶다고 하고, 엄마가 부친 야채전이 먹고 싶다고 하고, 엄마가 만든 달지 않은 식혜를 먹고 싶다고 해서 모두 기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자랄 때 채워주지 못한 애정을 이럴 때 조금 채워진다면 좋겠습니다. 사과 잼을 만들기 위해 사과도 깎고 썰며 함께 시간을 보내는 별다르지 않은 시간이 보이지 않게 서로를 위로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사과-잼.gif


목요일에 미국에 있는 친구 둘이 나와서 몇몇 친구들이 만나 점심을 함께 했습니다. 어릴 때 친구라서 허물 없이 사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이 모임이 좋은데 세상은 넓고도 좁아서 그 둘이 베트남에서 놀라운 만남을 가진 이야기를 하다 보니 우리가 독일에서 함께 지낸 적이 있는 부부였습니다. 정말 사랑스러운 부부였는데 역시 참 아름답게 살아가고 있어서 마음이 따뜻했습니다. 즉시 사진을 찍어 보내니 반가움에 찬 반응이 왔습니다. 우린 이렇게 그물처럼 이어진 세상에서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진으로-이어진-오랜-인연.gif


주말에는 한별 한솔 부부가 찾아왔습니다. 제가 담양에서 생일 맞아서 이미 늦었지만 미역국을 끓여왔습니다. 참 예쁜 며느리입니다. 또 올 때마다 좋은 책을 가져와서 저를 기쁘게 해 줍니다. 출판사에서 새 책을 준비하며 텀블벅에 올려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는 얘기를 하면서 평화의 바다 항해를 위해 공동선주 프로젝트를 잘 준비해서 올려보면 어떨지 제안을 해주었습니다. 좋은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 같아 보여서 논의해 보기로 했습니다. 함께 보내는 짧은 시간이라도 자녀들과 서로를 지지하며 마음 깊은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이 큰 감사입니다.

사람들이 빠진 샘터의 시간은 천천히 흐르는 것 같습니다. 내일이면 다시 샘터가 북적대겠지요.

[기도 나눔]

1.     제주에서 돌아온 멤버들이 몸과 마음을 회복하고 다시 샘터 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2.     팔루에 도착해서 활동을 시작하는 복희와 3R멤버들이 적절한 대처를 하면 다음 단계를 준비할 수 있도록

3.     샘터가 평화의 여정을 떠난 사람들의 만남과 배움의 자리가 될 수 있도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85 2018년 10월 31일 샘터에서 온 소식 file 샘터마마 2018.11.02 52
384 2018년 10월 22일 샘터에서 온 소식 file 샘터마마 2018.10.23 62
» 2018년 10월 15일 샘터에서 온 소식 file 샘터마마 2018.10.17 59
382 2018년 10월 8일 샘터에서 온 소식 file 샘터마마 2018.10.10 63
381 2018년 10월 1일 샘터에서 온 소식 file 샘터마마 2018.10.06 59
380 2018년 9월 24일 샘터에서 온 소식 file 샘터마마 2018.09.26 81
379 2018년 9월 17일 샘터에서 온 소식 file 샘터마마 2018.09.20 83
378 2018년 9월 10일 샘터에서 온 소식 file 샘터마마 2018.09.11 93
377 2018년 9월 3일 샘터에서 온 소식 file 샘터마마 2018.09.05 69
376 2018년 8월 27일 샘터에서 온 소식 file 샘터마마 2018.08.28 82
375 2018년 8월 20일 샘터에서 온 소식 file 샘터마마 2018.08.22 83
374 2018년 8월 13일 샘터에서 온 소식 file 샘터마마 2018.08.14 88
373 2018년 8월 6일 샘터에서 온 소식 file 샘터마마 2018.08.06 82
372 2018년 7월 30일 샘터에서 온 소식 file 샘터마마 2018.07.30 84
371 2018년 7월 23일 샘터에서 온 소식 file 샘터마마 2018.07.26 52
370 2018년 7월 16일 샘터에서 온 소식 file 샘터마마 2018.07.16 71
369 2018년 7월 9일 샘터에서 온 소식 file 샘터마마 2018.07.09 74
368 2018년 7월 2일 샘터에서 온 소식 file 샘터마마 2018.07.02 60
367 2018년 6월 25일 샘터에서 온 소식 file 샘터마마 2018.06.25 69
366 2018년 6월 18일 샘터에서 온 소식 file 샘터마마 2018.06.18 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