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0월23일] 동티모르에서 온 소식입니다.

2010.10.25 14:02

개척자들 조회 수: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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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윤애와 수연이 수아이로 떠났고 수아이 일정 이후에 평화학교 평가를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그리고 강호, 희은, 정애도 일정을 마무리하고 말레이시아로 이동했습니다.

이들이 안전하게 잘 이동하도록 기도를 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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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티모르 아탐부아에서 동티모르 사메로 이주하게 될 가정을 지난주에 만났습니다.

거의 만삭이 된 부인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딜리에서 사메로 바로 이동하기 보다는

딜리에서 출산을 한 뒤 사메로 이동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딜리에 도착한 이 가정은 저희들과 3일간 함께 지낸 뒤, 딜리에 있는 친척 집으로 이동했습니다.

 

저희들은 이번 주부터 평화학교 준비를 시작했는데 부족한 내용을 첨가하고 필요한 내용이 있으면 추가하려고 합니다.

이 일을 시작하기 전에 먼저 올해 커리큘럼의 주제인 정체성과 평화가 어떻게 서로 연관이 되는지 생각했고

그 생각을 나누었습니다. 평화캠프 기간에도 커리큘럼 주제를 가지고 함께 생각을 나눈 적이 없었는데,

서로의 생각을 나누면서 평화학교를 이해하는데 좀더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이번주 몇가지 어려움이 있었는데 하나는 화요일(19)에 한 친구가 오해를 하는 바람에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그것은 잘 해결이 되었지만 정말 어려운 시간이었고, 다른 하나는 토요일(23)에 있었습니다.

저희 이웃에 친하게 지내는 캠프참가자가 있는데 그날 상처에 바르는 연고를 얻기 위해서 저(유이꼬)를 찾아 왔습니다.

그래서 제가 우리도 필요한 거니까 사용한 후에 다시 돌려달라고 이야기 했더니,

그 친구가 그것은 동티모르 스타일이 아니다. 동티모르는 돌려받지 않고 그냥 주는 거다.

그리고 너는 일본 사람이 아니고 중국인 아니냐고 말했습니다.

동티모르에서 중국인이라는 단어는 차별적인 용어로 사용됩니다.

거리에서 중국인, 중국인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이미 익숙해져 있었지만

그날 그 친구에게 이런 이야기를 들으니 너무 슬펐고, 화가 나서 펑펑 울었습니다.

저의 울음 때문에 주변의 이웃들이 이 상황을 알게 되었고, 주변 이웃들이 저를 걱정하면서 저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주었습니다.

동티모르 사람들이 중국인의 차별에 대해서 이해하지 못하겠지만

이번 상황을 통해서 중국인이라는 단어가 사람에게 상처를 줄 수도 있음을 알게 되는 기회가 된 것 같습니다.

국적에 따라서 차별을 하는 나라가 아닌 함께 어울러 살아가는 동티모르가 되도록 기도를 해 주십시오.

 

 

 

기도제목

에밀리, 윤애, 수연, 유이꼬, 히토미

1. 동티모르를 떠난 지체들이 안전하게 잘 이동하도록

2. 귀환을 해온 가정이 동티모르에서 건강하게 잘 정착하도록

3. 평화학교 커리큘럼이 잘 정리되어 현장의 상황과 필요에 맞게 개발되도록

4. 국적에 따라서 차별을 하는 나라가 아닌 함께 어울러 살아가는 동티모르가 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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