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5월 24일 샘터에서 온 소식

2022.05.25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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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소식(20220524)


브로김이 함께 생활하면서 좀 더 샘터의 일상이 회복되고 있습니다. 세번의 묵상과 오전의 공부와 행정일 오후에는 함께 노동을 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부모님이 텃밭 가꾸는 것을 놀이터라고 하시면서 아침 저녁으로 일을 하셔서 제가 아주 곤란할 지경이었는데^^ 브로김이 중간에서 잘 조절해 주십니다.


[꾸미기]샘터에 적응하고 계신 부모님.jpg


사랑채 뒤쪽의 합판들이 오랜 시간 비와 바람에 견디다가 이젠 수리를 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헐어져 가고 있었습니다. 돌을 하루에 한 줄씩 쌓아가려는 목표로 겨우 한 줄을 쌓았지만 쉽지 않은 작업이었습니다.


[꾸미기]무너지는 벽 막기 시작.jpg


[꾸미기]사랑채 북 족 벽을 막다.jpg


[꾸미기]아래층 뒷벽도 완성.jpg

브로김이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비가림으로 쓰던 판넬들을 뒤에 붙이자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은 아주 좋은 생각이었습니다. 일단 비와 바람에 더 이상 나무벽이 상하지 않도록 임시조치를 끝냈습니다. 장마 준비를 마친 듯하여 뿌듯합니다.


금요일 오랜 친구인 다코타와 익이가 아이들과 함께 샘터를 방문했습니다. 아체에서의 인연의 끝을 계속하여 소중하게 이어가 주는 고마운 친구들입니다. 어린 이안이와 지우가 계곡에서 물장난을 너무 재밌게 하고 모두들 만족스러운 모습으로 떠나면서 한달에 한 번 정기 방문을 한다고 합니다. ^^ 샘터가 다시 여러 사람들의 손길로 생기를 찾아 가는 것 같아 행복합니다.


[꾸미기]다코타 익이 가족과 함께.jpg


토요일에는 한. 일 청년들과 국제 평화캠프를 강정에서 갖기로 해 사전 준비로 두번째의 웨비나를 하기로 되어 있는 날이었습니다. 조금 마음이 바빠지고 준비해야 할 것들이 있었습니다. 최선을 다해 배려를 해주는 고마운 사람들이 가득하지만 스스로 바쁜 마음은 어찌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바쁜 마음은 곧 옆에 있는 사람들에게도 전해져 그들에게 집중하지 못하도록 합니다.


[꾸미기]비무장평화의 섬 연대를 위한 한.일 웨비나.jpg


그리고 가끔 그런 마음들이 들켜 버리면 참 민망합니다. 함께 있는 지금 순간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마음이 바빠지지 않도록 시간을 잘 관리하면 좋겠습니다.

 

[기도제목]

1.     샘터가 쉼, 공부, 기도의 공간으로 잘 자리잡아 가도록

2.     부모님이 잘 적응하시고 건강하게 시간들을 보내시도록